2026년 7월 28일 화요일

한국 안팎의 탈국가적 이동성과 정체성 , Ahn, Yonson 2022

Amazon.com: 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 (Korean Communities across the World): 9781498593342: Ahn, Yonson: Books




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 by Yonson Ahn (Editor) Format: Paperback
4.5 4.5 out of 5 stars (2)

This volume examines the socio-cultural aspects of transnational mobility of the Korean diaspora across the globe, spanning countries such as Japan, the Philippines, Germany, the US, and the UK. The contributors explore gendered migration, social inclusion and exclusion in homeland and hostland, embodied multiple subjectivities and belonging in historical and contemporary contexts, migrants’ work and family, ethnic media consumption,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in transnational mobility, ethnic return migration, and marriage migration. This work is a strong interdisciplinary and trans-regional study, combining various disciplines such as sociology, gender studies, anthropology, history, theater studies, media and communication studies, and Asian studies.

Review
“This is the only book I know that examines such a diverse range of mobilities to and from South Korea in both historical and contemporary contexts. Most of the chapters are theoretically sophisticated with substantial ethnographic detail and should interest not only Korean Studies specialists, but scholars studying migration, diasporas, and race and ethnicity more broadly. I especially appreciated the emphasis on professional and marriage migration, and the return migration of adoptees and diasporic descendants to the ethnic homeland.” ―Takeyuki Tsuda, Arizona State University

“A new era of migration produces new features of immigrant lives. These features are well analyzed in this collection, which also examines enduring topics with fresh perspectives, such as the gendered dimensions of migration, return migrants, and newly dug up topics from the past, all in this innovative collection. This welcome addition is a fascinating compression of time and space with reference to transnational mobility of Korean migrants in and out of Korea. 
The authors analyze data from interviews, historical documents, theater work, and media. The collection explores why people move in and out of borders, what the priorities are to them, how they go about in search of identities, and seeking work, education, asylum, touring, and health services. Interactions between immigrants, returnees and locals are richly described.” ―Gil Soo Han, Monash University

About the Author
Yonson Ahn is professor and chair of Korean studies at the Goethe University of Frankfurt.

Stephen Cho Suh is assistant professor of sociology and women’s and ethnic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Colorado, Colorado Springs.

Publisher ‏ : ‎ Lexington Books
Publication date ‏ : ‎ March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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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손(Yonson Ahn) 교수가 편집한 <한국 안팎의 탈국가적 이동성과 정체성(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에 대한 요약과 평론이다.

서론: 이동의 시대,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성

안연손(Yonson Ahn) 교수가 편집한 <한국 안팎의 탈국가적 이동성과 정체성(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은 현대 사회에서 한국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인구 이동과 그로 인한 정체성의 변용을 다각도로 분석한 학술서다.

전통적인 디아스포라 연구가 한국을 떠나 해외에 정착한 '이민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본 저서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유입 이동(In-bound)과 한국에서 나가는 유출 이동(Out-bound), 그리고 일시적·순환적 이동까지 포함하는 복합적 개념인 '탈국가적 이동성(Transnational Mobility)'에 주목한다. 이 책은 국가라는 고정된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들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재협상하고, 문화적·사회적 경계를 재구성하는가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본론: 주요 논의와 핵심 구조

이 책은 다양한 젠더, 계급, 인종, 이주 목적을 지닌 주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논의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1. <한국으로의 유입 이동: 다문화 사회의 균열과 포용> 책의 한 축은 결혼 이주 여성, 이주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해외 한인 입양인 등 한국 사회 내부로 유입되는 주체들의 삶을 다룬다. 저자들은 한국 정부의 다문화주의 정책이 지닌 순혈주의적·국가주의적 한계를 비판적으로 파헤친다. 한국 사회가 이들을 인구 감소나 노동력 부족을 메우는 수단으로 소비하는 동안, 이주자들은 일상적 인종차별과 문화적 타자화를 경험한다. 그러나 이들은 수동적 피해자에 머무르는 대신,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한국 사회 내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생활 공간과 정체성을 구축해 나간다.

  2. <한국으로부터의 유출 및 순환 이동: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다양화> 또 다른 축은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들의 다양한 이동 양상을 분석한다. 전통적인 장기 정착 이민 외에도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기러기 가족, 조기 유학생, 글로벌 기업의 전문직 이주자 등 다양해진 이주 형태를 조명한다. 이들은 거주국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기보다는 모국과의 긴밀한 디지털·문화적 연결망을 유지하며 유연한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주국 내에서의 소수자로서의 경험과, 모국에 대한 복합적인 애증의 수사학이 세밀하게 포착된다.

  3. <젠더와 이주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 이 책의 핵심적 기여 중 하나는 이동성과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젠더'가 작동하는 방식을 깊이 있게 다룬 점이다. 여성 이주자(결혼 이주 여성, 한인 이민 여성 노동자 등)가 겪는 가부장적 구조와의 투쟁, 그리고 이동을 통해 얻게 되는 주체성과 경제적 자율성이 동시에 분석된다. 저자들은 젠더가 단순한 인구학적 변수가 아니라, 이주 경험의 성패와 정체성 재편을 좌우하는 결정적 틀임을 보여준다.

평론: 디아스포라 및 이주 연구의 비판적 지평 확장

<한국 안팎의 탈국가적 이동성과 정체성>은 한국학 및 디아스포라 연구에서 이동성의 다방향성과 정체성의 가변성을 입체적으로 포착해낸 우수한 연구서다.

첫째, <'입국'과 '출국'을 통합한 양방향적 접근>이다. 기존 연구들이 '해외 한인 사회'나 '국내 다문화 사회' 중 어느 한쪽에 치우쳤던 것과 달리, 이 책은 한국을 유입과 유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탈국가적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한국 사회와 디아스포라를 하나의 통합된 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논리적 기반을 제공했다.

둘째, <단일민족 담론에 대한 비판적 해체>다. 한국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일상적 인종주의와 순혈주의적 고정관념을 고발하는 동시에,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들이 창출하는 '혼종적 정체성(Hybrid Identity)'의 역동성을 증명했다. 특히 안연손 교수를 비롯한 기고문들은 젠더적 시각을 적극 도입하여 이주 연구의 비판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다만 본 저서 역시 편집서가 지닌 일반적인 한계를 일부 드러낸다. 각 장이 다루는 대상(입양인, 이주 노동자, 워킹홀리데이, 결혼 이주 여성 등)이 매우 다채로운 반면, 이들을 하나의 unified된 이론적 틀로 꿰어내는 거시적 메타 이론의 제시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고정된 영토와 민족이라는 틀을 벗어나, 이동하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재정의되는 현대 한국인 및 한국 관련 이주자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통찰을 제공하는 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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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 편집: 안연선(Yonson Ahn)

1,000단어 요약 평론

<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는 한국을 '떠나는 나라' 또는 '돌아오는 나라'라는 단순한 관점에서 벗어나, 한국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정체성을 분석한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 연구서이다. 편집자인 안연선(Yonson Ahn)은 한국인 해외이주, 재외동포의 귀환, 외국인의 한국 이주, 국제결혼, 유학생, 전문직 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인구 이동을 하나의 연속된 현상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을 '이동의 교차로(mobility hub)'로 바라보며, 국경을 넘는 삶이 어떻게 새로운 정체성과 사회를 만들어 가는지를 탐구한다.

책의 중심 질문은 매우 현대적이다.

"오늘날 한국인은 어디에 사는 사람인가?"

과거에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었다. 한국인은 한국에 사는 사람이었고, 해외에 나가면 이민자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구분이 무너지고 있다.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뉴욕에서 일하고, 싱가포르에서 몇 년을 보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삶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초국가적 이동성(transnational mobility)'이라고 부른다.

즉, 이동은 더 이상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현대인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책은 먼저 초국가주의 이론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이민 연구에서는 사람들은 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정착한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현대 세계에서는

왕복 이동

복수 국적

이중 거주

국제적 직업

온라인 공동체

등이 확대되면서 한 사람이 여러 사회에 동시에 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난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에서 '밖으로'의 이동

책은 먼저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들의 이동을 분석한다.

유학생

기업 주재원

전문직

예술가

연구자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등은 더 이상 전통적인 이민자가 아니다.

그들은 언제든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해외를 동시에 생활권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출국'과 '귀국'이라는 개념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이동

동시에 한국은 새로운 이민국가가 되었다.

중국동포

동남아 노동자

결혼이주민

외국인 유학생

전문직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여전히 자신을 단일민족 국가로 이해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다문화·다국적 사회로 변화했다고 지적한다.

귀환하는 디아스포라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재외동포의 귀환이다.

재미교포,

재일동포,

고려인,

조선족

등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온 한국인'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외국인"

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다.

언어,

문화,

생활방식,

직장문화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귀환의 역설'이라고 설명한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완전히 고향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체성의 재구성

책의 핵심은 역시 정체성(identity)이다.

초국가적 이동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의 국가정체성만으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국계 미국인은

미국 시민이면서

한국 문화를 유지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프랑스인은

프랑스인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한국에서 성장한 중국동포 자녀는

중국인인가,

한국인인가,

혹은 둘 다인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히 국적만으로는 답할 수 없다.

저자는 정체성을

끊임없이 협상되는 과정

으로 이해한다.

이동성과 계층

흥미로운 점은 모든 이동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기업 임원은 자유롭게 여러 나라를 이동할 수 있지만,

이주노동자는 비자와 노동허가에 묶인다.

유학생은 국제적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지만,

결혼이주민은 문화적 적응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다.

즉,

이동성 자체도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저자는 이를

'이동성의 계층화(stratification of mobility)'

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초국가주의

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이동성을 변화시키는 과정도 분석한다.

과거에는 해외에 나가면 고향과 단절되기 쉬웠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카카오톡,

유튜브,

SNS,

영상통화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일상적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이동은 더 이상 단절이 아니라

동시적 연결(simultaneous connectedness)

을 의미한다.

한국에 살면서 미국 회사에서 일하고,

호주 가족과 매일 통화하는 삶도 가능하다.

국가의 변화

책은 국가의 역할도 재검토한다.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 정책,

외국인 정책,

이민정책,

문화외교

등을 통해 초국가적 이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 한다.

그러나 개인의 이동은 국가의 정책보다 훨씬 복잡하다.

사람들은 여러 국가를 오가며 자신만의 삶을 설계한다.

국가는 더 이상 사람들의 정체성을 완전히 규정할 수 없다.

세대의 차이

1세대 이민자는

고향을 떠난 사람이다.

그러나 2세,

1.5세,

국제학교 출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애초부터 여러 문화 속에서 성장한다.

이들에게 이동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일상이다.

저자는 이러한 세대를

'초국가적 세대(transnational generation)'

라고 부른다.

책의 장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을 하나의 고정된 국가가 아니라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이해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한국학을 크게 확장하는 관점이다.

또한

한국인,

재외동포,

외국인,

귀환자,

이주노동자

등을 하나의 이론 안에서 함께 분석했다는 점도 매우 의미 있다.

한계

반면 공동논문집의 특성상 사례 간 연결성이 다소 약한 부분이 있다.

또한 이동성의 문화적 측면은 풍부하게 다루지만,

경제적 불평등이나 노동시장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다.

최근의 디지털 노마드,

원격근무,

AI 시대의 국제 이동 등도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종합 평가

<Transnational Mobility and Identity in and out of Korea>는 한국을 더 이상 '이민을 보내는 나라' 또는 '귀환을 기다리는 조국'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한국을 수많은 이동과 연결이 교차하는 세계적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이해한다. 이 관점에서 국경은 삶을 나누는 절대적 경계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넘나드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

앞서 읽은 <Korean Diasporas across the World>가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고향을, <The 1.5 Generation Korean Diaspora>가 세대별 정체성을, <From Sweatshop to Fashion Shop>이 초국가적 경제 네트워크를, <Koreatowns>가 디아스포라의 공간 형성을 분석했다면, 이 책은 그 모든 현상을 하나의 개념, 즉 '이동성(mobility)'으로 통합한다.

이 여섯 권을 함께 읽으면 한국 디아스포라 연구의 흐름은 매우 분명해진다. 초기에는 이민과 정착을 연구했고, 이후에는 정체성과 기억, 공간과 경제를 탐구했으며, 최근에는 국가 자체를 넘어서는 이동성과 네트워크를 연구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인'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특정 영토에 묶인 국민을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인은 서울과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알마티, 도쿄와 시드니를 동시에 연결하며 살아가는 초국가적 존재가 되었고, 이 책은 바로 그 새로운 현실을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중요한 연구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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