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금요일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2 | 이민진 | 알라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 이민진 | 알라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은이),유소영 (옮긴이)인플루엔셜(주)2022-11-25원제 : Free Food for Millionaires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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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파친코> 이민진,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의 시작점"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강렬한 첫문장이 뉴욕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케이시의 삶을 관통한다. 이민 1세대로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희생해온 부모는 프린스턴을 갓 졸업한 케이시에게 어서 변호사가 되고 한국계 남자와 결혼하여 자신들의 기를 세워주길 바란다. "법률, 경영, 의대라는 세속적인 삼위일체"가 유일신으로 치부되는 곳. 그 견고한 성공의 길을 이탈하여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하는 케이시에게 세상은 "돈 많은 백인처럼 굴고 있다."는 빈정거림만을 돌려준다.

이민자 여학생이 감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려는 것은 오만한 짓일까. 결국 '금융의 성전'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에 영업 보조로 취업한 케이시는 자기 의심 속에서 매 순간 고통받는다. 그가 마음속 소리를 좇을수록 부모와의 갈등은 격화되고, 백인인 연인과 친구들이 건네는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나가기 나름"이라는 위로의 말은 그저 공허하게 흩어진다. "좋은 의도와 분명한 대화로 모든 상처를 덮을 수 없는" 문화권에 속한 것이 한스럽지만, 그 모든 것을 은근히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결정권이라는 이상"과 미국식 낙관주의에도 넌더리가 난다.

무수한 상처를 딛고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시와 동생 티나, 그리고 케이시가 언제나 동경해온 친구 엘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동시대를 견뎌내는 세 여성을 중심으로, 각양각색으로 뉴욕에 뿌리내려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시대를 생생히 기록한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이민진 작가가 구상한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의 첫 번째 책이다. 작가는 현재 3부작의 두 번째 소설 <파친코>에 이은 마지막 작품, 한국인의 교육열과 세계의 한국 학원을 소재로 한 <아메리칸 학원>을 집필 중에 있다.
- 알라딘 소설 MD 권벼리 (2022.11.29)





책소개
2022년 새로운 번역으로 돌아온 《파친코》에 이어,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첫 번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한,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뜻 친절하고 화려해 보이는 맨해튼에서나, 비정한 월 스트리트에서나, 이민자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퀸스에서나 반은 한국인이고 반은 미국인인 이들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다. 재능 넘치고 좋은 교육까지 받았음에도 성공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들의 좌절은 이민 1세대인 부모 세대의 것과는 다르기에 더욱 안타깝다. 섬세하게 묘사된 세대 간, 계층 간, 남녀 간의 갈등은 2022년에도 독자의 마음을 공명하게 한다.


목차
친애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1부 직업

1 선택권
2 신용
3 순이익
4 적자
5 채권
6 대리인
7 파생 상품
8 비용
9 가치
10 헌금
11 계약
12 손실
13 인증
14 보유
15 부도

2부 계획

1 나침반
2 쌍안경
3 짐
4 정체상태
5 전망
6 언어
7 여정
8 문
9 관습
10 불가사의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P. 13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유능한 젊은 여성으로서 케이시 한은 번듯한 삶과 성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갈망한 것은 화려함과 통찰이었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 퀸스의 허름한 동네에서 자라난 한국인 이민자로서 그녀는 맨해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근면하고 힘겨운 삶을 넘어선, 눈부시고 화려한 인생을 꿈꾸었다. 접기

P. 35 “언니, 언니 그러지 마…… 제발.”

케이시는 아버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난 망가진 게 아니에요. 쟤도요.” 케이시는 티나를 가리켰다. “잘못 큰 게 아닌데 자꾸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말이지 넌더리가 나요. 아버지야말로 우리 같은 자식을 낳아서 복권 당첨된 줄 아셔야 해요. 왜 자꾸 우리가 잘못 컸다는 거예요? 도대체 왜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할 때가 없는 거냐고요? 집어치우라고요. 닥치라고요.” 그녀는 마지막 말을 조용히 내뱉었다.

조셉은 배 위에 팔짱을 낀 채 딸이 하는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은 왜 또 내가 잘못된 거예요?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케이시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이제 그녀도 흐느끼고 있었다. 아버지가 때렸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접한다고 항상 느껴왔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닌데. 접기

P. 162-163 “어느 팀이든 계약을 체결하면 부서 전 직원에게 점심을 사게 돼있어요. 우리가 지난주에 계약 하나를 마무리했죠. 뭄바이 외곽의 대형 발전소.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인도 음식으로 한턱내는 겁니다. 알겠죠? 일본 담당 팀이 계약을 마무리하면 스시를 먹겠죠.”

“그렇군요.”

“웃긴 건 이 사무실에는 연봉이 무려 일곱 자리나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백만장자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접시를 채운다는 거예요. 부자들은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요.” 월터는 어깨를 으쓱했다. 말투에 비난하는 기색은 없었다. 아니, 그의 음성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제야 좀 알겠다는 듯한 씁쓸한 감탄이 어려 있었다.

“이게 게임의 규칙이에요, 케이시. 주어진 건 손에 쥐어야 해요.” 접기

P. 318-319 엘라는 간음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자를 배신한 사람과 배신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읽었고, 배신한 사람과 배신당한 사람에 대해 연민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증오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었다.

“엘라…… 엘라…… 미안해. 진심이야. 정말 미안해.” 그는 말했다. “미안하다고 했잖아, 부디 용서해줘. 내가 얼마나 미안한 마음인지 제발 믿어줘.”

엘라는 최대한 조용히 호흡했다.

“엘라.”

“테드, 난 이 아이를 원해요. 이 아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원해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접기

P. 379 그는 전통적인 미남형인 테드와는 전혀 달랐다. 테드는 한국 드라마에 캐스팅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외모였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은근히 야성적인 면도 있었다. 그에 비해 은우는 친절한 인상이었고, 케이시는 궁금하다는 마음으로 주위를 차단하는 그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한곳에 주의 깊게 집중하는 시선이었다. 은우는 케이시와의 대화에 온전히 몰입하고 있었다. 그와 가까이 있으니 자신이 예뻐진 기분이었고,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아주 익숙하게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특히 이마와 눈매는 엘라와 판에 박은 듯이 똑같았다. 그와 함께 있으니 이 공간에서 덜 외롭게 느껴졌다. 동지를 가진 기분이랄까. 단지 한국인이라서가 아니었다. 엘라와 테드와 같이 있을 때는, 테드가 고약하게 굴지 않더라도 혼자 소외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들만 누구에게나 짝이 있는, 더 나은 세상의 일원이고 그녀는 아닌 것 같은 기분. 접기

P. 13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유능한 젊은 여성으로서 케이시 한은 번듯한 삶과 성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갈망한 것은 화려함과 통찰이었다. - hoonyy

P. 13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퀸스의 허름한 동네에서 자라난 한국인 이민자로서 그녀는 맨해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근면하고 힘겨운 삶을 넘어선, 눈부시고 화려한 인생을 꿈꾸었다. - hoonyy

P. 14 그중 핵심은 은근히 감추는 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었다. 여성이라면 대리석 기둥처럼 옷을 걸치라는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조언을 읽은 뒤로, 케이시는 절대 잊지않고 이 충고를 따랐다. - hoonyy

P. 14 조셉과 딸 케이시는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아버지가 아끼는 쪽은 웨스팅하우스 과학경진대회 브롱크스 지역 결승전까지 올라간 과학 영재이자 MIT 대학생선교회 부회장으로, 예과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케이시의 여동생 티나였다.

티나는 어머니 리아의 젊은 시절을 빼닮은 고전적인 한국 미인이었다. - hoonyy

P. 15 케이시는 직장이 없었고 바로 그 이유로 이 밴클릭 스트리트의방 두개짜리부모님 집으로돌아와야 했던 것이다. 17 년 전, 미국이 건국 200주년을 맞던 해에 케이시네네 식구는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 hoonyy

P. 16 여러 요인 중에서도, 흡연은 자신이 정직한 인간이라는 케이시의 자아상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 솔직하다는 데 자부심을 가진 그녀였지만, 부모님의 등 뒤에서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밀은 백인 미국인 남자친구 제이 커리였다. - hoonyy

P. 16 지난 일요일 밤, 아주 괜찮은 섹스를 나눈 뒤, 제이는 베개에 팔꿈치를 괴고 손으로 머리를 받친 자세로 누워 이렇게 제안했다. ˝나랑 같이살자. 생각해봐, 미스한 원할 때 언제든지 섹스할 수 있다고.˝ 부모님은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것도, 열다섯 살 때부터 피임약을 먹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부모님 집에 있으면 언제나 초조했고, 혹시 성냥이 있는지 주머니를 두드려보고 싶은 기분이 수시로 들었다. 접기 - hoonyy

P. 17 로스쿨에 갈 수도 있었다. 컬럼비아에 입학 허가도 받아놓았다.

하지만 친구들의 아버지들이 죄다 일에 찌든 변호사였고, 그들의일상은 부럽지 않았다. 학기중 주말마다 사빈의 백화점에서 일할 때 접했던 변호사 손님들은 이런 조언을 남겼다. ˝돈을 벌고 싶으면 경영대,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의대. 법률, 경영, 의대라는 세속적인 ... 더보기 - hoonyy

P. 17 뉴욕 출신이민자 여학생이 감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려 하다니 오만한, 어쩌면 경솔한 짓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케이시는 설령 모호한 꿈이라도 단지 안정된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말도 없이 입학을 1년 연기하겠다는 편지를 컬럼비아에 보냈다. - hoonyy

P. 19 아직 쉰다섯 살이지만 실제보다 더 늙어 보여서, 특히 아내 옆에 서 있으면 정정한 일흔 살노인 같았다. 리아는 그의 두 번째 아내였다. 그가 깊이 사랑했던동갑내기 아내는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결혼 1년 만에 결핵으로세상을 떠났다. 첫 아내를 떠나보낸 상처 때문이었는지, 조셉은두 번째 아내를 몹시 아꼈다. 그녀의 건강과 기독교인다운 유순한성품을 감사히 여겼고, 억척스러운 생활력에 어울리지 않는 예쁜얼굴과 하늘하늘한 몸매에 여전히 매력을 느꼈다. 접기 - hoonyy

P. 21 1950년 말,남쪽으로 가는 길이 잠시 열린 틈을 타서 부유한 상인 가문의 아들이었던 열여섯 살의 조셉은 북한군에 징집되지 않으려고 피란길에 올랐다. 한데 어린 조셉이 한반도 최남단의 부산에 도착하고 몇 주 뒤, 전쟁이 나라를 둘로 갈라놓았고, 그는 어머니와 여섯명의 형들, 누이둘,평양 근처에 있던 고향 집을 다시 보지 못했다. - hoonyy

P. 21 한때 응석받이였던 10대 소년은 전쟁 피란민으로 전락해서쓰레기를 뒤져 먹고 추운 해안에서 잠을 청했으며 지저분한 수용소에서 지내며 이성도 도덕관념도 잃어버린 나이 많은 피란민들에게 이용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전쟁이 끝나고 2년이 지난1955년, 어린 아내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돈 한 푼 없고 도움의 손길도 없어서, 그는 의... 더보기 - hoonyy

P. 21 대학도 다니지 못했다. 삯을 받고 미군의 심부름을 했고, 밤에는 악몽에 시달리고 낮에는 음식 행상을 하는 틈틈이 사전을 통해 독학으로 영어를 익혔다.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하기 전까지 조셉은 20년 동안 서울 근교의 전구 공장에서 관리자로 일했다. - hoonyy

P. 22 케이시는 아버지가 겪은 고난에 대해 무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정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가 잃은 것은 그녀의 몫이 아니었고,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싶지도 않았다. 여기는퀸스, 지금은 1993년이다. 하지만 부모님의 식탁에만 앉으면 언제나 1953년, 한국전쟁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hoonyy

P. 23 조셉은 티나를 향해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배를 타고 떠나기전날 밤, 어머니는 내 외투안감에 금반지 스무 개를 손수 꿰매주셨다. 류머티즘 때문에 손이 퉁퉁 부어서 평소 바느질은 하녀들이 대신하곤 했는데도………….˝자기 손이 있는 자리에 어머니의손이 대신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인지, 아버지는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그러고는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쌌다. ˝돌아다니다가 흔들려도 소리가 나지 말라고 반지를 일일이 이불솜에 싸주셨어.˝ 반지 하나를 팔 때마다 두꺼운 바늘로 외투 안감에 누벼진 하얀 이불용 실을 뜯어내던 순간을 떠올리며, 조셉은 어머니의 배려에 새삼 감복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 접기 - hoonyy

P. 23 ‘준오야, 필요할 때 이걸 하나씩꺼내 써라. 따뜻한 음식 든든하게 먹어야 해. 나중에 우리 아들돌아오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줄게.˝ 누런 기가 도는 조셉의 흰자위에 눈물이 가득 괴었다. - hoonyy

P. 26 ˝진짜 직장에 다니든가.˝ 아버지는 말했다. ˝로스쿨에 가든가.

모자 파는 일은 진짜 직장이라고 할 수 없어. 시급 8달러를 벌려고 8만 달러짜리 대학에 다니다니, 그보다 한심한 소리는 내 들어본 적이 없다. 기껏 졸업해서 머리핀이나 팔 생각이었으면 프린스턴은 왜 다녔냐?˝ - hoonyy

P. 25 내심 티나는 철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하나님이 길을 인도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혼전에 성관계를 갖지 않고 철의 마음이 식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가 정말 일생을 맡겨도 될 상대인지 알고 싶었다. 티나는 계시를 원했다. 지난 몇달동안 하나님에게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기도했지만, 철에 대한 욕망만 끓어오를 ... 더보기 - hoonyy

P. 27 학과에서 일등을 해도 저 애는 집안이 보잘것없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어떤건지 아세요? 아버지가 세탁소를 한다고했더니 제가 무슨 더러운 빨랫감이라도 되는 것처럼 물러서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말로는 동등하다는 사람들이 저를 마치 속에지저분한 것을 가득 채운 유리 인형처럼 바라보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아시겠어요? 짐작이나 가시냐고요.˝ 접기 - hoonyy

P. 29 대학에서 공부한 자식들이 언젠가 아버지보다 잘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조셉은 높이 올라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발목을 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자식이 아버지를 이런 식으로 내려다보면서제 인생 경험이나 그간 겪은 고통, 세상을 보는 시각이 부모에게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이 이렇게 잔인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접기 - hoonyy

P. 29 그는 한국식 억양 때문에 뭉개지는 자신의 영어 발음을 의식했고, 아이들에게 집에서 항상 영어를 쓰도록 한 것을 후회했다. 그렇게 한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미국인들 앞에서아버지처럼 멍청해보이지 말라고. 너무나 많은 것들이 후회스러웠다. - hoonyy

P. 35 케이시는 아버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난 망가진 게 아니에요.

쟤도요.˝ 케이시는 티나를 가리켰다. ˝잘못 큰 게 아닌데 자꾸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말이지 넌더리가 나요. 아버지야말로우리 같은 자식을 낳아서 복권당첨된 줄 아셔야 해요. 왜 자꾸우리가 잘못 컸다는 거예요? 도대체 왜 이정도면 괜찮다고 할 때가 없는 거냐고요? 집어치우라고요. 닥치라고요.˝ 그녀는 마지막말을 조용히 내뱉었다. 접기 - hoonyy

P. 41 케이시는 즐겨 하던 옥상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별다른 규칙은없고 단 하나의 목표만 있는 게임이었다. 창문을 하나 고른 뒤, 그안에 보이는 물건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케이시는 한 사람이 지닌 소지품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생각했다. - hoonyy

P. 41 덕트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인 격자무늬 안락의자는 거기 앉은 남자가 빈털터리라는사실을 말해준다. 금칠한 거울 틀은 아직 바래지 않은 여자의 왕족 같은 영혼을 비춰준다. 부엌 싱크대위에 놓인, 저가 브랜드 오트밀 포장지는 은퇴한 노인의 주머니에 돈이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hoonyy

P. 43 케이시의 첫 신용카드는 한도가 5,000달러였다. 항공권은 얼마나 할까? 이탈리아에서 산다니 멋있고 흥미진진할 것 같았지만,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라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 hoonyy

P. 44 ˝예전에 너한테 빚진 것도 아직 못 갚았는데.˝ 케이시가 말했다.

4년 전, 티나는 그동안 저축한 돈을 털어 케이시의 낙태 비용을댔다. 제이를 만나기 전, 케이시는 이름과 전화번호조차 남기지않은 상대와 하룻밤 불장난을 벌이고 덜컥 임신했다. - hoonyy

P. 49 ˝알아.˝ 티나는 말했다. 그것은 일종의 법률이었다. 둘 중 누구라도 집에 백인남자친구를 데려왔다가는 집에서 쫓겨난다. 둘다 한국인과 결혼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한국인 남자들이 한 씨네 자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hoonyy

P. 51 그녀는 지금까지 여덟 명의 남자와 잤고, 모두 다 사귀는 사이조차 아니었으며, 그중 일곱 명과는 열아홉살 이전에 잤다. 프린스턴에는 서른 명에서 마흔 명의 파트너를 경험한 여자도 있었고(그런 애들은 일기장에 적기도 하고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단 한 명의 진정한 연인을 찾은 여자도 있었다. 물론 티나 같은 사람, 마지막까지 버티는 애들도 있다. 접기 - hoonyy

P. 55 ˝성스러운 서약 같은 거?˝ 케이시는 그 말이 거의 혐오스럽기라도 한 듯 육체적으로 움찔했다. ˝아, 제발, 티나 정신차려. 넌 스무 살이야. 지금 결혼 같은 걸 할 수는 없잖아. 그가 침대에서 형편없으면 어쩔 거야? 정말 웃긴 것이라고. 앞으로 50년 동안 부부로 살아야 할 수도 있는데. 아니지, 요즘 과학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70년이 될 수도 있어. 어쩔 거야?˝ 접기 - hoonyy

P. 56 ˝미안해. 내 말은, 사랑을 하려면,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는 거야.˝ - hoon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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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그 안의 삶이 계속될 거라는 믿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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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집요하고 고통스러운 영광의 서사적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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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고 선명한 태피스트리. 새로운 미국 이민자 세대의 역경, 도전, 성공에 대한 영리한 통찰을 내놓는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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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자녀들의 가장 근본적인 위기를 보여준다. 바다만큼 넓은 세대 차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한국계 미국인 사회의 비밀스러운 세계에 대한 통찰.
- 옵저버

계층화된 사회를 재미있고 기민한 시선으로 엿볼 수 있게 하는 몰입감 넘치는 소설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을 한데 묶는 유대, 그들을 덫에 빠트리는 속임수의 그물,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용서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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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민진 (Min Jin Lee)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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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경계인으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며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을 잇는 작가’라는 찬사 속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후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으나, 건강 문제로 그만두게 되면서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단편소설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 더보기

최근작 : <파친코 (합본 한정판)>,<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 총 72종 (모두보기)

유소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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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앤 클리브스의 형사 베라 시리즈 《하버 스트리트》, 존 르 카레의 《나이트 매니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학자 스카페타 시리즈 《법의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의 역서로 이민진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비그디스 요르트의 《의지와 증거》, 존 스칼지의 《무너지는 제국》 삼부작,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나이트메어 앨리》, 리처드 모건의 《얼터드 카본》, 셰한 카루나틸라카의 《말리의 일곱 개의 달》, 줄리애나 배곳의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논픽션 《어둠 속으로 사라진 골든 스테이트 킬러》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영어단어 한개도 외우지 마라> … 총 140종 (모두보기)
이민진(지은이)의 말
이 소설은 독립과 화려함, 로맨스를 갈망하는 젊은 몽상가가 뉴욕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여성이 거기서 무엇을 찾게 되는지 탐구한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실수를 저지르고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을 욕망하며 부모님을 차츰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당연히 내 첫 소설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했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다.

역자후기
앞으로 10년, 20년 후 한국인이라는 집단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 한국이 다양한 목소리들에게 가시화의 기회를 주고 우리의 것으로, 한국인의 목소리로 품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K의 물결처럼 ‘우리’와 ‘한국인’이라는 개념 자체도 조금이나마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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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혹시 나한테 화났나?>,<교양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지식>,<미움받을 용기 (특별합본판)>등 총 19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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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당신이 가진 것 없는 이민자의 딸이라면
부모와 다른 눈부시고 화려한 인생을 꿈꾼다면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 이민진 작가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출발점

*《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타임스》, 《USA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출간 기념 작가 사인 인쇄,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특별 수록

2022년 새로운 번역으로 돌아온 《파친코》에 이어,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첫 번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한,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뜻 친절하고 화려해 보이는 맨해튼에서나, 비정한 월 스트리트에서나, 이민자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퀸스에서나 반은 한국인이고 반은 미국인인 이들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다. 재능 넘치고 좋은 교육까지 받았음에도 성공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들의 좌절은 이민 1세대인 부모 세대의 것과는 다르기에 더욱 안타깝다. 섬세하게 묘사된 세대 간, 계층 간, 남녀 간의 갈등은 2022년에도 독자의 마음을 공명하게 한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2007년 출간되어 당시로서는 미국 문단이 주목하지 않던 재미한국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극찬을 받았다. 주인공 케이시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진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 있는 소설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특별히 한국 독자를 위한 이민진 작가의 서문을 실었다. 특히 작가는 주인공에게 ‘케이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를 처음으로 풀어놓는다. 뉴욕에서 야망 넘치는 한국인 젊은이로 산다는 것에 대한 담담한 술회는 소설과는 또 다른 결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와 아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며 깨달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
낯선 땅, 익숙한 얼굴로 말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현재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 《파친코》를 통해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작가 이민진. 그의 첫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미국 이민 2세대 젊은이들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한국 전쟁을 겪은 미국 이민 1세대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한다. 케이시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그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바쳐 일하며 포기했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자식 세대에서 풀고자 최선을 다했고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재능 넘치고 잘 배운 이민자의 딸에게 미국 사회는 다시 성별과 피부색, 학벌의 단단한 벽을 보여준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죄책감과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품은 채, 케이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인생의 터널을 외롭게 걷는다.
제목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기득권층에게 마련된 세상의 호의로도, 세상의 온갖 호의를 망설임 없이 누리는 그들의 태도로도 읽힌다.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케이시와 친구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케이시와 친구들에게 세상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작은 성공을 이루었나 싶은 순간 더욱 차가운 일면을 드러낸다. 능력을 증명해도 존중받지 못하고, 때로는 부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차별을 고스란히 겪는다. 이민진 작가는 2021년 한 인터뷰에서 “2007년 출간 당시 사람들은 주인공 케이시 한을 불편해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제 시대를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호기심과 재능이 넘치고, 반항적이지만 독립적인 케이시가 맞닥뜨린 당시의 미국은 2022년의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기득권층을 위해서는 한없이 친절한 세상이 재능과 노력 앞에서 차갑게 등을 돌리는 모습, 성실함 하나로 승부해온, 성공 문턱에서의 좌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전 세대들의 몰이해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최대한 진실되게 말함으로써, 그 결함과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고 꺼내놓음으로써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불완전하며 재능이 있기를 바랐다. 우리 모두가 그런 인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_이민진

하지만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등장하는 이민자의 아들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참고 견디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냈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그들은 열심히 욕망하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그들은 보다 많이 사랑하고 이별하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세상을 스스로 배워나간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케이시의 인생은 상처로 가득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럴수록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들의 의미와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서툴게 보듬는 과정에서 그녀 역시 위안을 받는다. 싸우는 대신 이해하는 편을 택하면서 얻은 것은 해방감과 자유였다.
이민진 작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파친코》 그리고 집필 중인 《아메리칸 학원》(가제)을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으로 소개한 바 있다.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생존 이야기인 《파친코》, 방황과 좌절 끝에 2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이어 《아메리칸 학원》에서는 어떤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을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오늘의 언어로 케이시의 뉴욕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펼쳐놓은 유소영 번역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대한민국에 정착한 수많은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일 수 있다고 썼다. 우리 안의 차별과 장벽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영어로 쓰이고 미국 독자들에게 먼저 소개된 이민진 작가의 책이지만 한국 독자들에게 주는 울림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에게 한국인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게 하고 우리와 함께할 다음 세대 한국인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영감을 주는 책들. 우리가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줄거리
1990년대 뉴욕, 한국계 미국인 케이시 한은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로스쿨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고 백화점 점원으로 생활한다. 전형적인 한국인 이민 1세대인 케이시의 부모는 근면하게 살면서 자식들이 잘 교육받고 신앙심 깊은 삶을 살게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로, 이런 케이시가 못마땅하다. 딸들이 의사와 변호사가 되고 한국인 남편감을 데려오길 원하는 부모의 기대에 반항하듯 케이시는 자유분방하게 살며 백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가족과 거리를 둔다. 어느 날, 자신을 탓하는 아버지의 말에 케이시는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시키고 만다. 화가 난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당하고 쫓겨난 그녀는 평소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친구 엘라와 우연히 마주친다. 케이시와 정 반대인 엘라는 한국인 남자 테드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엘라는 테드에게 케이시의 직장을 구해줄 수 있는지 부탁하고, 약혼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테드는 케이시가 은행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소개한다. 취직과 결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케이시와 엘라, 정반대인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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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친코와는 다른, 뉴욕 한국계 미국인들의 사랑과 갈등들을 다루는 소설. 경계인으로 살아야 하는 고민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소요 2023-03-03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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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알려면 제일 먼저 접근하는 게 음식!
fingeramigo 2022-11-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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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케이시나 엘라에게 감정이입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뉴욕에 가본 적은 없지만 왠지 화려한 거리의 쌀쌀함과 텅 빈 지갑, 허기에 대해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랄랄라 2022-12-0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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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있어요 ㅠㅠ 2022년 겨울 출간 예정이라는데 빨리 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정연수 2022-11-11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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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번째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이민진 작가 스타일 즉, 인간에 대한 따스함, 시대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흥미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묘사와 대화글을 쓰는 솜씨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gaagaamel 2022-12-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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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마르셀 프루스트는 장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재능없음에 절망하다 어느 순간 자신의 과거를 소설로 써내야겠다는, 그 영감의 순간까지를 소설에 담는, 그리하여 그것을 엄청난 걸작으로 완성해내는, 그런 성취를 이루었다. 그처럼 소설가들은 자신의 과거나 생애에서 영감을 얻고 그것을 소설로 완성하게 되는데, 이민진 또한 자신의 정체성, 즉 한인 1.5세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그 속에서 자신의 소설세계를 완성하는 듯 하다.

이민진 작가를 알게된 건 아무래도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였다. 대대적인 마케팅이 있었고, 때마침 번역본을 출간하는 출판사도 바뀌게 되어 원작 소설 '파친코'가 주목을 받게 되었고, 나 또한 그로 인해 이 소설을 쉽게 얻게 되었다(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쉽게 구했다). 그래서 '파친코'를 읽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중고서점에 이 책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 1,2'도 책꽂이에 꽂혀있어 다시 한 번 이민진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파친코'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이나 그 속에 담긴 정서는 디아스포라이다. 사실 한국인은 역사적으로 굳이 해외에서 사는 경험을 하지는 않았던 듯 싶었는데, 조선말에서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화의 시기에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 자신의 뿌리가 없는 곳에서 생존하고 적응해내며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간 한국인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자신의 조국에서 상처받은 트라우마가 존재했고, 이 트라우마는 가뜩이나 힘든 이역만리의 삶에 또 하나의 고통을 가져다주거나 혹은 그들의 자식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이민진 작가는 이 지점을 명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민진 작가가 그려내는 한국인의 모습은 어쩌면 한국역사 속 고유한 한국인의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한국인의 체험이 오롯이 한국인만의 것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한국은 힘든 사다리를 건너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그래서 한국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인정받는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현재 세계에는 본국의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타국으로 이주하는 이주민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들 또한 과거의 한국인들처럼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다. 즉 디아스포라의 한국인은 또한 다른 제3세계 국가의 디아스포라 이주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민진 작가의 작업은 비록 한국이민자의 삶을 그릴지라도 인간 삶의 한 모습을 그린다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의 욕망과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인류보편의 의미를 가진다.

이민진 작가의 주인공은 여성이며, 삶에 대해 쉽게 절망하지 않고 주체적이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타국에서 기득권층이 아니라 소수자이기에 그들의 욕망은 쉽사리 충족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만이 인생의 해답이던가. 그녀들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한국인을 넘어 전세계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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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2025-03-27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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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990년대, 이민자의 딸인 케이시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미국 사회에 뿌리를 내린 부모처럼 살 생각이 없다. 화려한 인생을 꿈꾸는 그녀는 가부장적인 부모와 갈등을 빚으며 맨몸으로 사회로 뛰쳐나간다. 케이시는 이민자에게 쏟아지는 차별과 편견의 벽을 넘어 원하는 삶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이다.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의 이야기인 <파친코>를 읽고 그 시대를 생생히 느낄 수 있어 감동했고 이민자의 고단한 삶에 무지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로 이민자로서 경계인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번 책은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자녀 세대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이주민들이 처한 위치를 짚으며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묘사한다.

작가는 케이시와 주변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선명히 드러낸다. 누구나 실수를 하며 티없이 깨끗한 사람은 없다는 것도 여실히 보여준다. 케이시의 선택을 두고 누구는 어리석다 비판하고 누구는 자신과 같다 여길 것이다. 사람들은 일, 사랑, 명예, 권력, 종교 등 각기 다른 가치를 마음에 품고 산다. 여기에 가정환경은 물론 인종, 계급 등의 사회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결국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케이시는 자기에게 맞는 길을 찾아내리라 믿는다.

케이시가 사빈, 아이작과 저녁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작의 삼촌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데 그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랍비가 허락하지 않자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빈은 좋은 일을 할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꿈을 꺾어버리는 일은 어떻게 보면 잔혹하지 않은가. 물론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테지만. 그렇다면 무엇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까.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이 원하는 일이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은 필요할 듯하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두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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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처럼 2022-12-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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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알로하 2023-01-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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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23년 예순번째 책♡
✒역시 재미는 있는듯😊
아버지 세대의 가부장제와 자식 세대의 자유분방함과 독립적인 사고방식과의 대립이 소설속 배경인 90년대와 이민세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여기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이 좀...
지금의 현실이 이민 2세대처럼 정체성의 고민은 없을지언정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더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과 부모세대사이와의 갈등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심할지도..😅

✒유교걸과 자유분방함의 경계선에 있는 나지만 불륜만은 용서할 수가 없다!!!
델리아나 테드도 그렇지만 난 델리아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시를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는😢
내 친구였어봐!! 선 충고 후 절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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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4275 2023-05-3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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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누구에게나 따뜻한 안식처가 있지만, 머나먼 이국의 밤하늘은 유독 춥기만 하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더이상 희망이 아니었음을 느끼지만, 내일 아침에는 어제밤과 다른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뭉게구름 2024-10-3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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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흠.. 읽다가 포기 여러 이야기들이 장황하게 펼쳐지는데 2권 1/3을 읽을때 까지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단편들의 짜깁기처럼 연결이 안돼 지루했다. 그리고 이책을 재밌게 읽을만한 대상이 도대체 누굴까? 미국의 한인들? 한국인? 미국인? 라는 의문을 계속해서 품게 만든책
wldnjs8820 2023-04-2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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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백만장자를위한공짜음식 #리뷰어

파친코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작가 이민진.❤️

파친코 이후 출간된 신간이나, 2007년에 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책의 배경엔 케이시와 그녀의 아버지 조셉과의 갈등이 깊이 깔려있다.

조셉은 자신의 고된 인생을 두 딸이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기회만 있으면 무한 반복한다. 케이시에겐 그저 듣기싫은 꽃노래로 들릴뿐이다.🥲

로스쿨에 진학해서 성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아버지와 톡톡 튀는 개성강한 성격의 케이시, 둘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집에서 쫓겨난 케이시를 중심으로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씨 일가와 이민자들의 삶을 생동감있게, 그것도 매우 잘~!! 기가막히게 그려냈다.👍



이 책엔 신파가 없다.🙂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이민자들의 삶은 쉴새없이 죽어라 일만하나, 항상 돈에 쪼달리는 고된 삶을 사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삶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고, 안타까움에 미쳐버리는 신파극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 씨네 가족만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이민자들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먹고 살기 위해 힘든 삶을 사는 이민자 1세대의 삶에 포인트를 맞추기보다는 미국적인 마인드를 가진 이민자 2세대인 케이시와 케이시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진 엘라를 주축으로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 자신들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결론은 신파가 아니라서 좋다라는 얘기.🤭😁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나의 이웃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같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작가만의 특색있는 문체와 거침없는 필력으로 기가막히게 써내려간다. 읽다보면 뭣에 홀린듯이 빠져든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이리 재미나게 읽히지? 거참 신기해.🤔

이민진만의 스타일과 개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진짜 대단한 작가신듯.👍



빈틈없이 빽빽한 487 페이지.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거의 700페이지 컷이다.😏

빽빽한 문장의 글은 때론 잘 읽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칫 산만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오~~ 어쩜 막힘없이 너무나 편안하게 읽힌다. 번역을 기가 막히게 하셨다.👍




이제 1부를 끝냈다.

엘라의 삶에 위기가 닥쳤다.😭

그 위기를 어찌 잘 풀어갈지?🙉

그리고 케이시는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그녀들의 인생속으로 조만간 다시 떠나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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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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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지난여름,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극인 #파친코 에

푹 빠졌었답니다. 차별과 혐오 속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무척

인상 깊었던 책이었어요.







베스트셀러 '파친코' 이후 이민진 작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을 출간한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삼부작의 첫 번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얼마

전 출간되었어요. 이 작품은 이민진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로 미국에서는 2007년에 첫

출간되었답니다.







워낙 '파친코'를 재미있게 봤서 그런지

이번 작품도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그런데 책을 받자마자 분량에 살짝 놀랬어요.

1,2권 합쳐 총 1,000페이지 정도 되는

이야기라, 과연 내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되었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며칠 만에 읽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이 소설은 화려한 인생을 꿈꾸며, 아름다운

로맨스를 갈망하는 이민자의 딸이 뉴욕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1990년대 뉴욕,

케이시 한은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로스쿨 진학도 포기하고 취업에도 실패합니다.

세탁소를 하며 케이시를 뒷바라지했던 아버지는

케이시가 백화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케이시를 윽박지르기 시작했고,

평소에 아버지의 기대가 부담스러웠던 케이시는

아버지와 크게 싸우고 난 뒤 집에서 쫓겨나죠.

집을 나온 뒤 케이시는 백인 남자친구인

제이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하며 오도 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평소에 케이시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했던 친구 엘라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케이시는 엘라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엘라는 한국인 약혼자 테드와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엘라의 부탁으로 테드는

케이시가 은행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2년이 세월이 지났어요.







그 사이 케이시는 맨해튼 남쪽 끝에 위치한

원룸 아파트에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빚은

줄어들지 않았고, 투잡을 뛰어야만 했지요.

그리고 엘라 역시 테드와 결혼을 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결혼 생활을 만들진 못했죠.

과연 앞으로 이들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이민자의 삶은 녹록하지

않았어요. 차별과 편견이라는 단단한 벽을

넘어보려 했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았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좌절이 기다릴 뿐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함께 아픔을 나눠줄

누군가 있었기에 서로를 보듬으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자세한 소개로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들어가면서부터는 술술 읽혔어요.

다양한 갈등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법을

터득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님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만나게 될 또 다른 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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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땅 2022-12-1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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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이야기는 싫어요



나는 백만장자가 그냥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월터는 백만장자가 최선을 다해서 공짜음식을 담는다고 했지만 나는 그게 한턱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기분좋게 밥을 샀는데 상대가 깨작깨작 거리고 많이 남기면 사준 사람이 기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왜 작가는 세상을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 지 모르겠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말 많다. 거의 천 페이지나 되는 장편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그 많은 등장인물들은 너무 가십거리처럼 소비된다. 그래도 1편을 읽을때는 뭔가 뒤로 가면 퍼즐이 맞춰지고 주제가 드러날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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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2026-05-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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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를 위한 분투의 기록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파친코만큼 흡입력 있다. 한번 읽기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 정도. 주인공들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미국으로 이민가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리잡고 살아가는 부모세대와 로스쿨 입학허가를 받아놓고도 백화점에서 모자를 만들어 파는 일에 몰두하며 방황하는 큰 딸, 의대 진학해서 모범적으로 얌전하게 의사의 길을 가지만, 언니의 모험적인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작은 딸 네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는 특히 전통적인 한국의 유교적 가르침과 미국식 사고방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이민1.5세대의 정서적인 갈등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명하여 보여준다.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이민사회 안에서 거리낌없이 프라이버시를 넘어서는 질문들이 쏟아지는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고, 미국에서 살면서 적응하려고 애쓰면서도 한국인들끼리 결혼하기를 강요하는 부모세대, 외국남자와 사귀는 한국여자들을 색안경끼고 보며 무시하는 한국계 남성들, 경제적인 능력차에 따른 집안끼리의 혼수갈등 등등 미국사회 안에서도 엄연히 살아있는 한국문화를 젊은 이민자 자녀세대가 순순히 납득하고 받아들이기엔 쉽지않았으리라 충분히 공감됐다.

이제 1편 읽었는데 어서 2편 읽어야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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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자기결정권이라는 그의 이상이, 색깔만 채우면 되는 간편한 컬러링북처럼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나가기 나름이라는 공허한 관념이 싫었다.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들이나 그런 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케이시는 이기적이었고, 스스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고통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 고통을 겪는 것쯤이야, 그 정도 도박은 기꺼이 감내할 수 있지만, 부모님을 계속해서 실망시킨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언제나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부모님은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케이시는 미국인이기도 했다. 행복하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소망이 한국인의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1 | 이민진, 유소영 저

#백만장자를위한공짜음식 #이민진 #인플루엔셜 #코리안디아스포라출발점 #독서 #책읽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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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계획(계속)

11 기념품
12 보험
13 여권
14 환대

3부 은혜

1 대상
2 증기
3 디자인
4 가격
5 본뜨기
6 모형
7 가위
8 복귀
9 이음매
10 수정
11 시침질
12 안감
13 선물
14 왕관
15 스케치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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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78 테드 김은 월 스트리트에서 직장을 얻는 방식은 인맥이라고 여러 번 분명히 말했다. 유능한 사람에게는 연락이 오게 마련이다.
정말 끝내주게 일을 잘한다면 해당 업계 종사자들이 그 사람만 쳐다보게 된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경쟁사가 잽싸게 달려들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민다. 더 나은 인생, 업그레이드, 더 큰 파이 조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실일까? 테드는 허풍이 심한 편이었지만 공적으로 그런 망신을 당하고도 가뿐하게 새로운 자리를 찾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은우 역시 테드의 말에 크게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은우의 업계에서 은우 정도라면 구직신문 같은 것을 뒤질 필요는 없다. 헤드헌터 업계에는 이런 금언이 있다. 채용될 사람은 서로 채용하려고 난리고, 잘리는 사람은 입질 한 번 안 온다고.  접기
P. 196~197 은우가 할 줄 아는 이 일에는 어딘가 섹시한 데가 있었지만, 그녀는 그가 크게 잃는 모습도 본 적이 있었다. 마냥 동경하기에 이 세계는 너무나 예측불가였고, 케이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안정감을 갈망하는 인간이었다. 그는 케이시가 친척처럼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었던 제이와 너무나 달랐다.
은우는 한국인이었지만 그녀에게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은 그녀 역시 달랐다. 케이시는 칩을 내려놓은 뒤 협탁 첫 번째 서랍을 열고 호텔 필기도구를 찾았다. 버지니아에게 편지를 쓰기 좋은 시간이었다.  접기
P. 170~171 “인생은 복잡한 일투성이이고, 모든 걸 혼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케이시. 굳이 그 길을 선택한다면 너무나 느리게 한 걸음 한 걸음 가지 않을 수 없단 말이다.”
“사장님은 혼자 하셨잖아요.” 케이시는 이제 소리 지르고 있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날 도와준 건 한두 사람이 아니야.”
사빈은 케이시가 자존심이 지나치게 세다고 어느 때보다 확신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날 도와줬어. 회계사는 내 첫 연말 정산 비용을 깎아주었고, 식당 주인은 내가 돈 한 푼 없을 때 공짜로 아침식사를 줬고, 제조업체는 내가 자격이 없을 때 신용거래를 해줬어.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날 도와줬단 말이다.” 사빈도 고함을 질렀다. “이름조차 다 기억 못 해.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왜 돕는다고 생각하는 거니? 선행은 돌고 도는 거야. 그게 핵심이라고, 빌어먹을! 넌 왜 그렇게 고집이 센 거냐?” 검은 눈동자 한복판의 진한 홍채가 바깥쪽을 빨아들이는 것 같더니 곧장 눈물이 가득 찼다.  접기
P. 166 케이시는 알고 싶었다.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원래 그렇게 될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일까, 혹은 스스로 믿음이 없기 때문일까, 혹은 내게 요구되는 노력만으로는 마음먹은 대로 갈 수 없는 것일까. 퀸스의 서민 동네 밴클릭 스트리트에서 들려오는 사연들은 대체로 한심한 결말로 끝났다. 유난히 기분이 처지는 날이면 케이시는 자신의 결말 역시 결국은 별 볼 일 없는 것이 되지 않을까 두려웠다.  접기
P. 83~84 “이래서 한국인과 일하는 것이 싫어요. 다들 꽉 막혀서는. 팀 전체보다 당연히 당신 자신을 선택해야 할 것 아닙니까.” 찰스는 리아가 자신의 말뜻을 이해하든 말든 상관없이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 뉴욕 이민자 사회에, 심지어 계속해서 타협하기를 원하는 자신이 아는 예술가들, 한국인도 아닌 예술가들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예술가라면, 진정한 예술가라면 그럴 수 없다. 예술가라면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갖지 못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행복한 결혼생활, 아이들, 평화로운 가정, 은퇴 연금, 심지어 정신건강까지도. 이런 것들은 관습을 따르는 대가로 주어지지만 역사 속의 위대한 예술가들은 그중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없다. 전처 둘은 아이를 원했지만 그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를 거부했다. 찰스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울어대는 아이가 들어설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음악 없는 삶은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접기
P. 474 마지막으로 픽션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점이겠지만ㅡ나는기억에 남아 있는 일평생 읽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작가는 언제나 먼저 독자가되어야 한다. 내 평생을 통틀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크나큰 위안을 주었다. 픽션을 더 잘 쓰는 법을 연구할 때 내 본보기는 언제나 내가 읽고 또 읽고 싶었던 책들이었다.  접기 - 알로하
작가의 말 I<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을 집필하면서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나는 1976년 3월 뉴욕 퀸스로 이민했다.
IBM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존 삼촌이 우리 가족의 보증을 서주었다. 당시 나는 일곱 살, 주인공 케이시보다 두 살 많은나이에 미국에 온 것이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는 엘름허스트의저소득층 ... 더보기 - 복있는사람들
은 이민과 계급, 인종, 젠더 문제에 끊임없는 영향을 받았다. 이 책에는 이민 1세대와 2세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렇기에 나는이 책이 미국의 이야기라는 정의에 부합한다고 믿는다. 세상 그어떤 나라와도 다르게 미국은 이민정책과 초기 식민지 역사라는태생적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원주민과 노예의후손들을 제외하면 미국... 더보기 - 복있는사람들
쿡은 어마어마한 개방성을 지닌 놀라운 나라다. 지식인들이 다른 곳에서 많이 했던 말이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말에 대해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다른 어떤 곳보다 여기서 살길 위한 것이다. 필리핀계 미국인 작가카를로스 볼로산은 자신의 다채로운 소설에 ˝미국은 가슴속에(America Is in th... 더보기 - 복있는사람들
이제 더스매시 이디스 워튼 등 수많은 미국 작가들의 작품감정과 역사, 통찰력, 시차를 통합하는 시선으로 분화약품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민자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퀸스에서 자랄 때, 우리 동네에는중국, 한국계, 인도계는 물론 독일계, 폴란드게, 아일랜드게리스케, 이탈리아계, 헝가리게 이민자들이 살고 있... 더보기 - 복있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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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새창으로 보기
다소 시간이 걸린 1권을 읽어내자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며 독서를 이끌어갔다. 케이시, 엘라, 테드, 리아…처음에 낯설었던 한국계 이민자의 뉴욕 생활이 곁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울림을 갖게 할 정도로 묘사의 핍진성이 대단하다. 특히 옷차림과 향기를 묘사하는 공력은 탁월했다. 파친코에 이어 전작까지 만족스런 독서를 선물해준 이 작가,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소요 2023-03-09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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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2023-01-2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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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H 2024-02-2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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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은 맞지만 새창으로 보기
흡인력 있고 잘 읽히고 인상적인 구절도 많이 나오지만 사건들이 좋지 않다.  감동이 없다. 그냥 기분이 안좋다. 
샘물 2026-05-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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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예순한번째 책♡
✒사람에 의해 상처받고 또 사람에 의해 사랑과 치유를 얻는 인생의 과정.
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니 읽는내내 꽤나 답답하고 짜증났지만 뭐...우리 인생이 그런거지 싶다. 내 마음 내 뜻대로 안되고 또 일이 계속 잘 안풀리기도 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며, 후회도 하고, 머리로는 아는데 감정은 조절이 안되고..

✒하지만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주인공들의 모습.
한번 잃어버린 신뢰인데 상대방을 다시 믿을 수 있을까?
모르는게 약일수도 있다지만(케이시의 경험이겠지) 남편에게 의심의 씨앗을 심어줘버렸는데...사는내내 의심과 죄책감을 안고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더 나은 선택인걸까?
한번 저지른 외도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그리 쉽게 생길까?
어쨌든 개인적으로 사랑에는 기본적으로 신뢰가 깔려 있어야한다고 보기때문에....
소설속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그 후의 인생은 계속 서로에게 상처주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며 그렇게 살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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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4275 2023-05-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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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도서

p39

그녀에게 지옥이란 지불해야 하는 청구서로 가득 찬 세탁물 바구니가 줄지어 놓여 있고​


보통 책의 앞이나 뒤에 붙은 '작가의 말'은 사족으로 여기는 편인데, 이민의 기억과 어린 시절부터 학업, 결혼, 투병, 출산과 육아에 이어 유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이슈(?)없이 보낸 작가로서의 재교육 기간과 습작의 시간 11년의 회고는 이 소설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

(이후 #파친코 가 나오기까지 다시 11년이 걸렸으니...)


끝없이 습격하는 불확실성, 한 인간이 보여주는 더럽고도 매력적인 장면들, 쉴새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상하리만큼 따뜻해서 처음엔 피했던 사람들과 황홀한 X새끼들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절대 떠날 수 없는 한인 사회와의 (좋든 나쁘든 존재하는) 수많은 연결 고리와 빈번한 정체성 확인은... 이민을 갔으나 한인 교회와는 절대 엮이지 않으려던 친구를 생각나게 해줬다.


나는 그런 특수한 공동체에 속했던 경험이 없으니 유난하게 느끼지만, 저자의 문투에선 장단점이 느껴진다. 이러나 저러나 미우나 고우나 한 민족이라는 점과 머나먼 타지에서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며 이루어지는 품앗이가 '케이시 한'과 '엘라 심' 같은 이민 2세대의 삶에 조각조각 덧붙여져 있다.





재수없지만 쟤가 내 친구라는 것, 열등감을 느끼게 하지만 힘든 일을 겪고 있으면 또 짠한 마음이 드는 관계. 근데 어쨌든 재수없고.


잠깐만 한 눈을 팔면 온갖 청구서가 몰아치는 뉴욕에서 이리저리 남자친구들의 집과 가족과 친구의 집과 멘토인 사빈의 아파트에까지 떠도는 20대 케이시의 모습은 정체성 정치의 한복판에 선 이민자, 한인 이민자, 특히나 가부장제까지 답습하는 한인 이민자 가정의 여성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똑똑하고 매력있으면서 독립적인 삶을 요구하며 요구 받지만서도 '누군가의 그늘'과 이어붙여지는 삶.


케이시는 열심히 방황의 축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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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쓰 2022-12-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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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새창으로 보기
#백만장자를위한공짜음식

끝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찾아내지 못했구나.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사는 나는 영화나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케이시를 대리만족 느끼고 싶었다. 멋지게 성공한 금융가의 철의 여인. 생각만으로도 좋잖아~ 행복하잖아~🤗

거칠고 험한 세상을 나아가 끝내 이루어내는 케이시와 주변 인물들의 멋진 삶을 기대하며 2권을 시작했다.
역시 인생은 내 뜻대로 되는것이 아니었으~😭
이 책은 단!조!롭!다!.
화려하지도, 휘몰아치지도 않는다.
내내 단조롭고 고요한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만 이어진다. 그런 남다를 것 없는 잔잔한 이야기가 끝까지 계속되니 결국 지치는구나.🥲

뭔가를 기대하고 읽는 독자들에겐 쉽지 않은 분량의 책이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이리 길게 썼어야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1권을 마치면서 케이시와 엘라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케이시는 돈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했고 엘라는 계속해서 운다. 계속~😭

거기에 합세해서 케이시의 엄마 리아까지 운다. 리아의 상황은 진짜 대환장모드. 속이 터져서 미쳐버리는 줄.😡

케이시의 남자 친구 은우는 도박을 하고 엘라의 남편은 바람을 피는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뺏앗으려 한다.🥶
이 모든 상황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의 과정인 줄은 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 즐거움은 쏙~빼고 지루함과 답답함만 있다면 굳이 동행을 하고 싶을지는 의문이다.🤔

신파없어 좋았던 이야기는 결국 아침 드라마같은 신파로 끝나버렸다.😭
- 접기
- 2022-12-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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