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월요일

해외 한인 회고록 추천

해외 한인 회고록 추천

해외 한인 1세, 1.5세 들의 회고록들을 읽고 싶은데요. 
우선 영어 하는 나라 미국, 카나다, 호주 이민 경험을 가진 70세 이상의 사람들의 회고록 (한글, 영어)을 10권 정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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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미권 국가로 이주하여 평생을 살아온 한인 1세 및 1.5세 이민자(70세 이상)의 회고록 10권을 정리해 드립니다. 영어로 출간된 책의 제목은 모두 한국어로 번역하여 함께 표기하였습니다.

<1. 조용한 오디세이 (Quiet Odyssey: A Pioneer Korean Woman in America)>

  • 저자: 메리 백 리 (이백경)

  • 이주 국가: 미국 (1세대 이민자)

  • 내용: 1905년 5세의 나이에 하와이 농장 이민으로 시작하여 평생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고된 노동을 견디며 살아온 삶을 80대에 담담하게 기록한 회고록이다. 20세기 초 미주 한인 여성 이민자의 노동과 삶의 궤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2. 동쪽에서 서쪽으로 (East Goes West)>

  • 저자: 강용흘 (Younghill Kang)

  • 이주 국가: 미국 (1세대 이민자)

  • 내용: 192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청년 지식인이 뉴욕 등지에서 겪은 빈곤과 인종적 장벽, 서구 사회 정착 과정의 고충을 다룬 자전적 회고록이다. 한국계 미국 문학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3. 희망을 향한 엑소더스 / 사랑하며 섬기며 (An Exodus for Hope)>

  • 저자: 신호범 (Paull Shin)

  • 이주 국가: 미국 (1.5세대 / 입양 이민)

  • 내용: 한국전쟁 당시 거리의 고아에서 미군 부대 하우스보이를 거쳐 미국으로 입양된 후, 독학으로 대학교수가 되고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에까지 오른 역경 극복의 삶을 회고한다.

<4. 고향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였다 (Home Was the Land of Morning Calm)>

  • 저자: 강경희 (K. Connie Kang)

  • 이주 국가: 미국 (1.5세대 이민자)

  • 내용: 한국전쟁 후 이주하여 LA 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 최초의 한인 여성 기자가 된 저자가 자신의 가계 역사와 미주 이민자로서의 다문화적 정체성을 복원해 낸 회고록이다.

<5. 어느 재미한인의 오디세이 (A Korean American's Odyssey)>

  • 저자: 선우학원 (Harold Hakwon Sunoo)

  • 이주 국가: 미국 (1세대 이민자)

  • 내용: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뒤 193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교수 및 이민사회 리더로 평생을 바친 학자의 회고록이다. 한인 1세대의 지적·정치적 투쟁과 정착사가 기록되어 있다.

<6. 내가 한국에서 어린 시절이었을 때 (When I Was a Boy in Korea)>

  • 저자: 유일한 (New Il-han)

  • 이주 국가: 미국 (1세대 이민자)

  • 내용: 1904년 9세의 어린 나이로 미국으로 떠나 스쿨보이와 노동을 병행하며 학업을 마치고 기업을 일군 유일한 박사의 미주 정착기 및 초기 삶의 기록이다.

<7. 만세! 한국인의 형성 (Man Sei! The Making of a Korean)>

  • 저자: 피터 현 (현준섭)

  • 이주 국가: 미국 (1세대 이민자)

  • 내용: 독립운동가 현순 목사의 아들로 미국으로 이주해 극작가 및 연출가로 일하며 미국 연극계와 한인 이민사회 사이에서 겪은 삶을 회고한 글이다.

<8. 이민의 나라 호주 - 나의 꿈과 도전>

  • 저자: 승원홍

  • 이주 국가: 호주 (1세대 이민자)

  • 내용: 1980년대 초 호주로 이주하여 사업을 개척하고 시드니한인회장 및 호주국민훈장 수훈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호주 한인사회의 형성과 발전을 이끈 삶의 궤적을 다룬 방대한 회고록이다.

<9. 오유순 회고록: 참된 나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 (The Memoirs of Eunice Oh: A Life Story of Being My True Self)>

  • 저자: 오유순 (Eunice Oh)

  • 이주 국가: 캐나다 (1세대 이민자)

  • 내용: 1970년대 캐나다로 이민 가 약사로 정착한 뒤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과 무궁화재단을 설립하여 현지 한인 사회 및 요양원 건립 등에 평생 봉사한 삶을 되돌아본 회고록이다.

<10. 파독 광부에서 캐나다 정착까지 - 박옥규 자서전>

  • 저자: 박옥규

  • 이주 국가: 캐나다 (독일을 거친 1세대 이민자)

  • 내용: 1965년 독일 광부로 이주하여 고된 중노동을 견딘 뒤 캐나다로 건너가 터전을 잡고 살아온 60여 년 디아스포라 인생을 80대에 직접 기록해 출간한 자서전이다.

이 중 특별히 관심이 가시거나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싶으신 시대나 지역의 회고록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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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제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70세 이상 해외 한인 1세의 정식 회고록>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캐나다·호주의 초기 이민세대는 생계를 우선시했던 경우가 많아 

개인 회고록이 학계의 구술사 프로젝트나 한인사회 출판물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문학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추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Lost Names: Scenes from a Korean Boyhood> (잃어버린 이름들)

  • Richard E. Kim (김은국)
  • 언어: 영어 (한국어 번역 있음)
  • 미국 이민 1세
  •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미국 이민 이후 자신의 삶을 회고한 대표적인 작품.
  • 자전적 소설이지만 회고록에 매우 가깝다.
  • 해외 한인의 고전.

2. <East Goes West>

  • Younghill Kang (강용흘)
  • 영어
  • 미국
  • 1930년대 미국 한인 이민 경험을 그린 자전적 작품.
  • 초기 한인 디아스포라를 이해하는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

3. <The Grass Roof>

  • Younghill Kang
  • 영어
  • 한국 성장기와 미국 이주 이전을 회고하는 자전적 작품.
  • <East Goes West>와 함께 읽으면 좋다.

4. <Quiet Odyssey: A Pioneer Korean Woman in America>

  • Mary Paik Lee (이백파)
  • 영어
  • 미국
  • 여성 이민자의 대표적인 회고록.
  • 190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간 삶을 생생하게 기록.
  •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에서는 거의 필독서이다.

5. <Song of Arirang>

  • Kim San & Nym Wales
  • 영어
  • 엄밀히는 전기이지만 김산 자신의 긴 구술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기록.
  • 해외 망명과 혁명운동 경험이 풍부하다.

6. <Still Life with Rice>

  • Helie Lee
  • 영어 (한국어 번역 있음)
  • 미국 교포 1.5세가 외할머니의 생애를 기록.
  • 엄밀한 자서전은 아니지만, 해외 한인 가정의 기억 전승을 보여주는 대표작.

7. <The Dreams of Two Yi-Min>

  • Sung J. Woo
  • 영어
  • 미국
  • 소설이지만 1세대 이민자의 실제 경험을 매우 충실히 반영한 작품.
  • 노년의 이민자를 이해하기 좋다.

8. <Pachinko>

  • Min Jin Lee
  • 영어 (한국어 번역)
  • 일본 재일조선인을 중심으로 하지만 미국 이민까지 이어진다.
  • 회고록은 아니지만 여러 세대의 이민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9. 《미주 한인 이민 100년 구술생애사》

  • 여러 연구자 편
  • 한국어
  • 미국
  • 1세대 노인들의 실제 생애사를 인터뷰한 구술집.
  • 회고록보다 오히려 더 생생한 경우가 많다.

10. 《호주 한인 이민사 구술자료집》

  • 호주 한인 관련 단체·연구기관 편
  • 한국어
  • 1960~70년대 호주 이민자들의 생애 인터뷰.
  • 개인 회고록은 아니지만 초기 호주 한인 사회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캐나다에서는

캐나다는 개인 회고록보다 다음과 같은 구술사 자료가 더 풍부합니다.

  • 《캐나다 한인 이민사》
  • 《캐나다 한인 구술사》
  • 토론토대학교 한국학 관련 Oral History Collection
  •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의 Korean Canadian Oral History

특히 1960~70년대 이민자들의 인터뷰가 상당수 공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찾아보면 좋은 저자들

다음 저자들은 70세 이상 해외 한인 1세 또는 초기 이민세대로, 자서전이나 회고록, 긴 인터뷰를 남긴 경우가 있습니다.

  • Richard E. Kim (김은국)
  • Younghill Kang (강용흘)
  • Mary Paik Lee (이백파)
  • Peter Hyun (현봉학과는 다른 인물)
  • Helen Kim
  • Kim Ronyoung
  • David Chung
  • Don Oberdorfer가 기록한 한국계 미국인 구술
  • Philip Jaisohn(서재필)의 자전적 기록
  • Syngman Rhee(이승만)의 영어 자서전 일부

세진님께 특히 추천드리는 순서

세진님의 관심사(디아스포라, 기억, 한국 현대사, 정체성, 회고록)를 고려하면 다음 순서를 권합니다.

  1. <Quiet Odyssey> — 가장 뛰어난 개인 회고록
  2. <East Goes West> — 초기 미국 이민자의 고전
  3. <Lost Names> — 한국인의 기억과 이민을 잇는 작품
  4. <미주 한인 이민 100년 구술생애사> — 실제 1세대들의 목소리
  5. <호주 한인 이민사 구술자료집> — 호주 이민자들의 경험
  6. <Still Life with Rice> — 여성과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 기억
  7. 캐나다 한인 구술사 자료집
  8. Peter Hyun 관련 회고록
  9. Philip Jaisohn의 자전적 기록
  10. 기타 지역 한인 구술사 모음

이와는 별도로, 출판 수준이 매우 높은 회고록만 엄선한다면 미국에서 나온 한인 1세 회고록만으로도 20권 정도의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목록에는 절판되었지만 학술적 가치가 큰 책들과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회고록까지 포함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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