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00년사
저자(글) 김창범
·2004년 08월 15일
532쪽
목차
제1부 미국의 발전과 초기 이민사
제1장 미국의 탄생과 발전과정
제2장 한미관계 형성과 초기 이민사
제3장 초기 재미 한인단체의 활동
제4장 재미동포사회 통합운동
제5장 하와이 대한국민회의 활동
제6장 한인 여성단체
제7장 미주 한인들의 문화 · 경제 활동
제8장 재미 한인교회 활동
제9장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제10장 미주 독립운동 단체의 활동
제2부 독립운동과 2차 대전의 동포활동
제1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제2장 한민족연합위원회 활동
제3장 2차대전과 미주동포들의 독립운도
제4장 독립운동
제5장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제6장 미주 동포사회의 민주화운동
제3부 1980년 이후의 한인사회
제1장 1세기의 한인 변천사
제2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제3장 미주 한인 동포단체의 활동
제4장 한인동포의 문화활동
제5장 초기한인회 변화과정
제6장 한인 동포사회의 종교
제7장 올바른 재외동포 정책
제8장 잊혀지지 않는 상처, LA 4·29 폭동
제9장 미국 이민의 실태
제10장 한인 동포사회의 사건과 문제
제11장 김창범 대내외 활동
제12장 기고문 모음편
참고 및 인용문헌 /527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분들 /529
편찬후기 /530
작가정보저자(글)
서라벌예배 수료 후인 1964년 독일에 건너가 3년간 광부로 일하였다. 1967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로 37년째 동포사회의 권익옹호와 한인사회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250만 한인동포의 지도자이다. 정직과 봉사, 직언, 어디서든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치 않는 요즘에 보기 드문 동포사회의 원로이다.
덕수상고 졸
서라벌예술대 수료
동우회 초대회장
경향신문 지사장(시카고)
윤리정화위원회 위원장
시카고 한인회 회장
미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회장
시카고 한국TV 이사장
시카고 체육회 회장
시카고 시사통신 사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인사회 발전협의회 회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수석부이사장
미중서부 이북도민회 회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이사장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 요약 및 평론
<1. 도서 개요 및 시대적 배경> 김창범의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는 1903년 1월 13일 사탕수수 노동자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첫발을 디딘 순간부터 시작하여,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미주 한인 이민의 한 세기 궤적을 집대성한 기록이다. 이 책은 구한말 격동기의 하와이 노동 이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사진신부(Picture Bride)의 유입,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 이후 본격화된 대규모 가족 이민, 그리고 1992년 LA 폭동이라는 사회적 분수령을 거쳐 다문화 사회의 주역으로 정착해 나간 과정을 연대기적이고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2. 주요 내용 요약>
초기 노동 이민과 뿌리내림 (1903~1945) 조선 말기 가뭄과 기아, 불안한 정세를 피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한 한인들은 가혹한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노동자에 머물지 않고 교회와 한인회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조직했다. 조국이 국권을 상실하자 푼돈을 모아 독립자금을 지원하며 미주 독립운동의 든든한 후방 기지 역할을 자임했다. 이 시기 고국에서 사진 한 장만을 보고 태평양을 건너온 '사진신부'들은 초기 남성 중심 독신 사회를 정착형 가정 공동체로 탈바꿈시키는 결정적인 주역이 되었다.
전후 혼란과 새로운 유입 (1945~1965) 해방과 6·25 전쟁 이후 이민의 양상은 크게 변화했다. 미군과 결혼한 한인 여성(군인 배우자), 전쟁고아, 그리고 유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 시기는 초기 농장 노동자 중심의 이민사와 이후 대규모 전문직 이민사를 잇는 과도기적 단계로, 한인 사회의 외연이 미국 본토 전역으로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대규모 이민과 코리아타운의 형성 (1965~1990년대 초) 1965년 미국의 '이민 및 국적법(하트-셀러 법)' 개정은 아시아계 이민의 빗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고학력 전문직과 가족 초청을 통한 중산층 이민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언어 장벽 속에서도 세탁소, 그로서리 마켓, 뷰티 서플라이 등 자영업을 중심으로 경제적 기반을 닦았다. 이 과정에서 LA, 뉴욕 등을 중심으로 거대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었으며, 한인 교회는 종교적 역할을 넘어 정보 교환과 상호부조의 중심 허브로 기능했다.
4·29 LA 폭동과 정체성의 대전환 (1992년 이후) 1992년 발생한 LA 폭동은 한인 이민 사회에 치명적인 물적·정신적 충격을 안겼다. 주류 언론의 왜곡된 프레임(흑·한 갈등)과 공권력의 방치 속에서 한인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 참사는 '경계인'이자 '침묵의 소수자'로 살아가던 한인들에게 정치적 각성과 권익 신장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한인 사회는 1세대의 폐쇄적인 울타리를 넘어 주류 사회와의 연대 및 정치력 신장 운동을 본격화했다.
<3. 비판적 평론>
역사적 기록성과 종합적 조망의 성취 이 책은 방대한 구술 자료, 공문서, 사진 기록을 치밀하게 엮어내어 초기 이민자들의 개인적 서사와 거시적 역사 흐름을 균형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사탕수수밭의 먼지 속에서 시작된 생존의 투쟁이 어떻게 현대 다문화 사회의 한 축으로 성장했는지를 명확한 인과관계로 서술한다.
서사적 한계와 극복 과제 반면, 서사의 전반부가 초기 독립운동과 1세대 정착사에 다소 편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2세와 3세대로 이어지는 세대 간 문화적 갈등, 복합적인 정체성 형성 과정, 그리고 타 인종 공동체와의 실질적인 융합 문제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간략하게 다루어졌다. 국가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미국이라는 다문화적 공간 속에서 개인들이 겪은 내면적 균열과 적응의 문제를 보다 탈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조명했더라면 서사의 깊이가 더욱 풍부했을 것이다.
총평 김창범의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는 낯선 타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개척자들의 생명력을 복원해 낸 노작이다. 이는 단순히 한 민족의 디아스포라 기록을 넘어, 이주와 정착, 갈등과 융합이라는 보편적인 인류 이동의 역사를 성찰하게 하는 뜻깊은 텍스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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