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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텍스트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의 한 부분으로 보이며, 다음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기름 유출 문제: 다음 날 아침, 선원들이 뱃바닥의 물을 퍼내던 중 상당량의 기름이 떠오른 것을 발견하여 선창의 기름통이 새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 스타벅의 보고: 스타벅은 기름 유출이라는 불길한 상황을 선장 에이해브에게 보고하기 위해 선장실로 향합니다.
- 에이해브 선장의 모습: 스타벅이 선장실에 들어갔을 때, 에이해브는 해도 위에 일본 열도를 펼쳐놓고 있으며, 고래 뼈로 만든 의자에 앉아 잭나이프를 들고 과거의 항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에이해브의 반응: 에이해브 선장은 문간에서 나는 소리에 돌아보지도 않고 "누구야?"라고 묻고는 "갑판으로 나가! 꺼져!"라고 소리치며 격양된 반응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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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장 선장실의 에이해브와 스타벅
다음 날 아침, 선원들은 관례에 따라 뱃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당한 양의 기름이 물 위에 떠 있었다. 선창의 기름통이 새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다들 걱정했고, 스타벅은 이 불길한 사태를 보고하기 위해 선장실로 내려갔다. 267
267 향유고래 포경선이 상당한 양의 기름을 싣고 있는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선창에 호스를 넣 어 바닷물로 기름통을 적신 다음 몇 번에 걸쳐 펌프로 물을 퍼낸다. 이렇게 하면 기름통 이 늘 축축하여 단단히 조여져 기름이 새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퍼올린 물의 상태를 보고 귀중한 기름이 새는 것의 여부를 알 수 있다.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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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쿼드호는 남서쪽에서 대만과 바시제도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대만 과 바시제도 사이에는 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들어가는 열대 해역의 출구가 있었 다. 그래서 스타벅이 선장실에 들어갔을 때, 에이해브는 동양의 여러 군도가 그려 진 일반 해도와 일본 열도(혼슈, 홋카이도, 시코쿠 등)의 기다린 동해안이 그려진 별도 의 해도를 펼쳐놓고 있었다. 이 불가사의한 노선장은 눈처럼 하얀 새 고래 뼈 다리 를 나사못으로 고정시킨 책상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 손에는 긴 낫 같이 생긴 잭나 이프를 들었고, 출입문을 등진 채 이맛살을 찌푸리며 예전에 다녔던 항로를 다시 점검하고 있었다.
"누구야?" 문간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선장은 돌아보지 않고 소리쳤다. “갑판으 로 나가!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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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 선장님, 접니다. 선창의 기름이 새고 있어요. 도르래로 기름통을 꺼 내야 합니다."
“도르래로 기름통을 꺼내야 한다고? 이제 일본 해역에 접근하고 있는데 그까짓 낡은 쇠테를 수리하겠다고 여기서 일주일이나 머물러야 한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선장님. 그러지 않으면 하루 만에 일 년간 모은 것보다 더 많은 양 의 기름을 잃게 됩니다. 3만 킬로미터 넘게 항해하여 얻은 것은 지킬 가치가 있습 니다. 선장님."
"그렇지. 그렇고 말고. 우리가 그걸 얻는다면 말이야."
“저는 선창의 기름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선장님."
“나는 선창의 기름은 말한 적이 없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꺼져! 새게 그냥 둬! 나도 줄줄 새고 있어. 그래, 내가 가장 많이 새고 있다고! 새는 기름통이 한가 득이야. 게다가 새는 기름통을 싣고 있는 배도 새고 있어. 이봐, 이 몸은 피쿼드호 보다 더 심한 곤경에 처했어. 하지만 나는 새는 구멍을 막겠다고 멈추지 않아. 짐 을 가득 실은 배에서 새는 구멍을 어떻게 찾아서 막을 수 있겠나? 설령 구멍을 찾 아내더라도 이렇게 거센 바람이 불어닥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서 말이야. 스타벅! 나는 도르래로 기름통을 올릴 생각이 없네."
“선주들이 뭐라고 할까요, 선장님?"
“그자들이 낸터킷 해변에 서서 폭풍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러도 나는 개의치 않 아. 에이해브가 무엇에 신경을 쓰겠나? 선주, 선주들? 스타벅, 자네는 툭하면 저 구두쇠 같은 선주들을 들먹이는군. 그들이 내 양심이라도 된단 말인가. 이봐, 뭐가 되었든 진정한 주인은 그것을 부리는 자뿐이네. 내 말 잘 듣게. 내 양심은 이 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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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골에 있어. 갑판으로 돌아가게!"
"에이해브 선장님." 항해사가 얼굴을 붉히면서 선장실 안으로 더 들어왔다. 그 대담한 행동은 묘하게 공손하고 조심스러워서 대담함을 조금이라도 티내지 않으 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항해사 스스로도 자신이 그처럼 대담하게 행동하고 있다 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저보다 나은 사람이라면, 자기보다 젊고 행복한 사람에게 화부터 내고 보는 당신을 참고 넘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해브 선 장님."
“빌어먹을! 네놈이 감히 나를 비난하려는 거냐? 나가!"
"아니요, 선장님. 아직은 아닙니다.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참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서로를 좀 더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에이해브 선장 님?"
에이해브는 그물 선반(대부분의 남태평양 항해선의 선장실에 비치되어 있다)에서 장전 된 머스킷총을 낚아채어 스타벅에게 겨누며 소리쳤다.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 한 분이고, 피쿼드호의 주인도 선장 한 명뿐이다. 갑판으로 올라가!"
그 순간 항해사의 눈에서 불꽃이 튀고 두 뺨이 벌겋게 타올라, 누가 보았다면 그 가 혹시 총에 맞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감정을 억 누르고 침착하게 돌아서서 선장실을 나오려다가 잠시 멈춰 서서 말했다. "선장님 은 저를 모욕한 것이 아니라 화나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스타벅을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에이해브는 에이해브를 조심해야 합니다. 영감 님, 자신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용감하게 나오더니 결국에는 승복하는군. 아주 신중한 용기야, 저건!" 스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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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가자 에이해브는 중얼거렸다. “저 친구가 뭐라고 했더라? 에이해브는 에이해 브를 조심해야 한다니. 말 속에 뼈가 있는 것 같아!" 그는 무의식적으로 머스킷총 을 지팡이 삼아 굳은 얼굴로 좁은 선장실을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잠시 후 이마 의 깊은 주름살을 펴고는 총을 선반에 다시 올려놓은 다음 갑판으로 올라갔다.
"스타벅, 자네는 정말 좋은 친구야." 그는 항해사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런 다음 소리 높여 선원들에게 외쳤다. “윗돛을 감아라. 앞뒤의 중간돛은 줄여라. 주돛대의 아래 활대는 뒤로 밀어라. 도르래를 감아 선창에 있는 것들을 꺼내라."
에이해브가 스타벅에게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 어쩌면 그 의 마음속에서 정직함이 섬광처럼 빛났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배에서 중요한 간부 선원이 현재의 상황에 잠시나마 노골적으로 표시한 불만을 긴급히 막기 위한 신중 한 대응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유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선장의 지시는 이행되었고 도르래가 감겨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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