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0, 2025

Jihyun Park - Adolescent 드라마를 보면서

 Jihyun Park - Adolescent 드라마를 보면서 딸의 추천으로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영국에 살면서...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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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escent 드라마를 보면서

딸의 추천으로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영국에 살면서 학교 시스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우리 집 아이들도 모두 중학교를 졸업했고, 현재도 중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사춘기 아동들이 연루된 온라인 범죄가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모들도 심리적 부담이 컸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볼 여력이 부족했다. 그 사이 집에 머물러야 했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유일한 친구가 되었고, 이는 온라인 범죄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온라인 범죄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배운 잘못된 가치관이 현실에서도 이어지며, 실제로 누군가는 희생자가 된다는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결국 친구를 칼로 찔러 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비뚤어진 사고방식이 결국 현실의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인간의 존엄성과 남녀 간의 상호 존중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성의 신체를 단순한 소모품처럼 여기고, 타인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이 범죄라는 기본적인 인식조차 부족하다. 이는 결국 현실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범죄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영국 총리는 이 드라마를 학교에서 상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단순한 상영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남녀 존중이 중요한지,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학교 교육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믿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기초는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올바른 가치관을 직접 가르쳐야 한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단속할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자녀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자유를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부모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이들은 통제 없이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되고, 온라인에서 학습한 왜곡된 사고방식을 현실에서 실천할 위험이 커진다.
이 문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의 여성 인권 문제가 떠올랐다. 북한은 여성을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 또는 ‘꽃’이라며 여성 존중과 평등을 강조하는 듯한 선전을 한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다.
북한 사회에서는 여성을 대상화하는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여성 인권 침해가 일상적으로 자행된다. 여성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은 물론, 강간과 성추행조차 정당화되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특히, 감옥에서는 여성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이러한 폭력이 당연시된다. 가해자들은 체제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이는 명백한 반(反)인도적 범죄이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동일하다. 여성의 신체와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범죄가 만연해지고, 이를 바로잡을 교육이 없을 때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영국이든 북한이든, 모든 사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성(性) 교육과 인권 교육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때 비로소 변화가 가능하다.
PS 북한을 떠나온 사람들 특히 음악을 하는 여성분들은 더 이상 “여성은 꽃 이라네” 노래를 부르지 말기를 바란다. 
이 노래는 자신을 비하하는 노래임을 자각하기를 바란다. 즉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Author
Jihyun Park
Inspired by a powerful drama, I explore how lack of education on respect and human dignity leads to violence, and why both schools and families must take responsibility. Read more on my blog:

https://m.blog.naver.com/freedom88-/223803866426

Watching Adolescent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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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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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Rak Kim
저도 보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는 드라머였습니다.
결국 가정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꼈습니다.
배진영 편집장님의 포스팅보고 북한인권단체에 후원하였습니다. 폴란드분도하는데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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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선
인터넷을 잘 씁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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