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5, 2022

SBS Language | 시드니 라이드 카운슬,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송강호(노동당)•한정태(자유당) 당선 최종 확정

SBS Language | 시드니 라이드 카운슬,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송강호(노동당)•한정태(자유당) 당선 최종 확정



시드니 라이드 카운슬,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송강호(노동당)•한정태(자유당) 당선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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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카운슬 송강호, 한정태 시의원 Source: Charles Song and Daniel Han


시드니의 대표적인 한인 상가 이스트우드와 웨스트 라이드가 위치한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에 한국계 시의원이 2명 배출됐다. 한 카운슬에 2명의 한국계 시의원이 당선된 것은 호주 한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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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H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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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지난 12월 4일 치러진 NSW 주 지방 정부 선거. 한인 밀집 지역인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워드에서는 3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이 가운데 2명의 한인 후보가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바로 노동당 2순위로 출마한 송강호 그리고 자유당 2순위로 출마한 한정태 후보가 그 주인공인데요. 아쉽게 무소속으로 출마한 피터 김 후보는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의원이 된 두 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라이드 카운슬의 노동당 송강호 시의원, 그리고 자유당의 한정태 시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정태 시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송강호 시의원: 네. 안녕하세요?


12월 4일 라이드 카운슬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시의원 2인
노동당 송강호 시의원: 한인 1.5세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법률 대표
자유당 한정태 시의원: 유학생 출신으로 약사를 거쳐 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재직 중

나혜인 피디: 네. 축하드립니다.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으신 건 노동당의 송강호 시의원님 이셨습니다. 노동당에서 제롬 락살 전 시장과 함께 출마를 하셔서 바로 2쿼터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 지으셨는데요. 먼저 당선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빨리 당선을 결정 지으리라 예상하셨습니까?

송강호 시의원: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당선이 돼서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게 돼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지난 선거 때 아무래도 웨스트 지구는 노동당이 큰 우세를 가져오는 쾌거를 이뤘고, 이번에도 지난번 선거처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라 서로 당에서 예상을 했었는데 막상 선거 당일 선거 끝나고 인제 1차 개표를 마침 당원분들 하고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막 다가오면서 ‘축하한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속으로 내심 ‘이게 뭐지? 벌써 확정된 건가?’ 어리둥절하면서 기쁘기 전에 좀 솔직히 살짝 어리둥절했었죠. 처음에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감사드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반면 자유당의 2 순위 후보였던 한정태 시의원께서는 당선이 되기까지 참으로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자유당의1순위 트렌튼 브라운 시의원은 바로 당선이 확정됐지만 한정태 시의원께서는 선거가 2주가 지나고 난 뒤 21일이 되어서야 당선이 확정되셨는데요. 그동안 어떤 시간들 보내셨나요?

한정태 시의원: 네. 저도 나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사실 저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분들은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계속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분위기가 안 됐을 확률도 있을 것 같아서 함부로 물어보지도 못하시고, 그냥 가슴만 졸이고 계셨던 분들도 있고, 그래서 인제 제가 중간중간에 좀 설명을 좀 드리려고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 상황의 전개에 대해서. 사실 21일 전부터 저는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확실히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공개적으로 이렇게 ‘괜찮습니다. 제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라고 까지는 말씀은 못 드려서 조금 기다렸고요.

나혜인 피디: 결정이 되기까지는 좀 조심스러운 마음이셨겠죠?송강호 시의원님, 마지막에 한정태 시의원께서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송강호 시의원: 그냥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정말 기뻤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지만 계속 업데이트를 저한테 해줬고 바로 확정은 안됐었지만 프로세싱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은, 마음 졸이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웠지만…어느 정도 한정태 의원님께서 어느정도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될 거라는 확신은 정말 컸는데, 막상 이렇게 딱 확정이 되니까 ‘이거 실화야?’ ‘한국 사람 2명?’ 그것도 제일 큰 쾌거가 같은 지역 지구에 웨스트 워드에서 2명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큰 쾌거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놀랐면서 기뻤습니다. 동시에.




2021 라이드 카운슬 선거 출마 한인 후보 3인: 노동당 송강호



나혜인 피디: 친분이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원래 두 분은 친분이 있으셨나요?

송강호 시의원: 네. 뭐… 친분이… 제가 먼저 얘기할까요? 친분이 오랫동안 아무래도 호주 사회에 있던 사람들이다 보니까 여러 부딪히는 경우도 많고 서로 보게 되는 만나는 경우도 많고 특히 한정태 의원님도 한인회 활동하고 저도 하면서 오랫동안 여러 번 봐 왔던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겼습니다.

한정태 시의원: 저도강호 형님…

나혜인 피디: 하하 형님이신가 봐요?

한정태 시의원: 송 의원님하고도 친분이 있고 또 동생 분하고도 친분이 있어서 가까운 형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참 재미있었던 게2년 전에 저도 이걸 준비를 하고 있고 송 의원님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전화를 탁했어요. 바로. ‘어, 형님 혹시 준비한다고 하던데 어느 당이세요?’, ‘노동당’, ‘혹시 어느 지역구냐’라고 하니까 같은 지역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거 어떡하죠? 우리 만나서 대화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사실 약간 걱정이 됐거든요. 한인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런 거에 대해서 저는 혼자 걱정이 돼서 전화를 했는데, 되게 형님이 ‘야, 우리가 나쁜 짓 하냐? 그냥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면 되지.’ 생각해 보니까 이거 출마한다고 하는게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저도 용기를 가지고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기로 그렇게 마음을 먹었죠.

나혜인 피디: 그렇게 해서 정말 최선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한정태 시의원: 네.

나혜인 피디: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에서는 노동당이 일찌감치 2명을 당선 시키며 축제 분위기였겠지만 라이드 카운슬 전체를 봤을 때는 자유당의 성적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체 12명의 시의원 중 자유당이 6명, 노동당이 5명, 무소속이 1명인데요. 현재 양쪽 정당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까?

송강호 시의원: 라이드 시가 항상 자유당이 항상 큰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긴 해요. 지난번에 4:4로 의원 배출에 있어서는 동률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지지율에 대해서는 자유당이 오랜 시간 동안 집권을 해 왔고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기도 한데, 지난 선거만 봤을 때는 아무래도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로 봤을 때 의원 수로는 자유당이 6:5로 우위를 점했지만 전체적인 지지율에 대해서는 노동당이 크게 상승한 것이 사실이고요. 물론 자유당 역시 상승을 했어요. 결과 자체가 아무래도 녹색당 2명이 빠지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여겼던 사이먼 조우 중국계 후보가 당선이 탈락되시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예상 못 했던 부분이 많이 생기면서 대신 메이저 정당 2편에서 그 표를 좀 받아 가면서, 예상치 않았던 결과를 이뤘던 것 같고, 말씀하셨듯이 전체적인 메이저 당들의 지지율이 높아서 저희 쪽에서도 크게 나쁜 성과가 아니라 긍정적인 성과라 보고 있습니다.




2021 라이드 카운슬 선거 서부 지역 출마 한인 후보 3인: 자유당 다니엘 한



나혜인 피디: 한정태 시의원 님?

한정태 시의원: 라이드 지역 같은 경우는 그렇죠. 주 의원도 봤을 때는 자유당이 강세인데, 특별하게도 서구 쪽에, 라이드 서구는 굉장히 노동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들어가면서 많이 좀 힘든 길을 선택한 거거든요. 굉장히 또 열심히 노력을 했고, 그러다보니까 이번에는 자유당이 이제 강세에요. 좀 재미있는 게 아마 지켜보셔야 될 부분이 있는데 저번 2017년 선거에서는 노동당이 녹색당과 손을 잡고 또 무소속이랑 손을 잡으면서 거기에서 시장이 나왔어요. 저희가 하는 이번 임기 기간에는 시장을 12명이서 뽑아야 해요. 근데 12명이서 뽑는데 다수결로 뽑아야 하는데, 자유당이 6명이고, 노동당이 5명, 그리고 무소속이 1명이에요. 그래서 무소속이 굉장히 지금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어요. 무소속이 어떤…

나혜인 피디: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죠?

한정태 시의원: 그렇죠. 캐스팅 보트가 되기 때문에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 재밌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혜인 피디: 라이드 카운슬 웨스트 워드는 이스트우드, 웨스트 라이드 등 시드니의 대표적인 한인 상가가 위치한 지역이라서 한국계 시의원의 당선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인구 수로 봤을 때 한인들의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다른 민족들과 비교를 한다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계 시의원이 2명이 당선이 됐다는 것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한정태 시의원: 그동안 중국계 시의원은 한 2008년부터 그래도 시 의회에 한 분은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이번에 처음으로 2008년에서 십몇 년 간 그렇게 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한국인 두 명이 들어가고 중국인이 한 분도 안 계시게 됐는데, 일단 또 의미는 한국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양당에서도 한인에 신경을 쓰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고요. 또 인구가 그렇게 작다고 해서 사실 인구 수가 작더라도 이스트우드랑 웨스트 라이드 이쪽에 몰려드는 한인의 인구는 굉장히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아시겠지만 여러 지역에서 쇼핑을 하든, 뭘 먹으러 오든, 머리를 깎으러 오든 많이 오시기 때문에 굉장히 한인들이 많이 다니시는 그쪽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었던 것 같고요. 항상… 저희가 하면서 열심히 또 한인타운에도 신경을 써야 되고 또 라이드 전체에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고, 또 중국 타운에도 너무 시의원으로써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송강호 시의원: 네 저도 뭐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일단 중국계 의원이 당선이 없다는 것은 어느 누구나 충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고, 일단 단면적으로 봤을 때는 글쎄요… 그만큼 한인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유권자분들이 아무래도 무소속보다는 전체적인 안정적인 당을 좀 더 의지하려는 마음이 보였다고 자체적으로 판단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먼 조우 강력한 후보가 떨어졌다는 것은 죄송스럽지만 이번에 피터 김 후보가 나오시면서 지난 홍콩 사태 관련해서도 중국계 분들도 표가 갈리기는 했어요. 그런 상황에 있어서 둘 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요. 그런 식으로 전체적으로 이뤄진 것은 안타깝지만 아무래도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도적이지 않은 견제가 있을 수도 있고, 부러움과 함께… 또 아까 한정태 의원께서 좋은 지적을 말씀해 주셨는데, 앞으로 저희 지역 자체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인분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는 마음에서 그런 잠재력을 보고 메이저 정당에서 비록 2순위이긴 했지만 저희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런 잠재력을 보고서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에 아무래도 저희 둘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좋은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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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비록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이제 앞으로 같이 일을 해 내가 셔야 하는데요. 두 분께서 서로 각자에게 좀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드리고 싶으신지요.

송강호 시의원: 제가 먼저 말씀드릴까요? 진짜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한국인이 아무래도 2명이 된 만큼 기대도 그만큼 2배를 하실 거라는 생각을 지난번에도 한정태 의원님하고 얘기를 했는데. 물론 그 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임기가 아무래도 짧기 때문에 뭔가를 정말 2명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뤘다는 얘기를 듣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둘 다, 한 의원님께 부탁드리는 것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서로 이미 당선이 된 만큼 당을 떠나서 저희가 한국인이라는 특성상 한국인이라는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힘을 합치면서 더 좋은 결과를 이뤄가는데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한정태 시의원님도 송강호 시의원님께 한 말씀하신다면요?

한정태 시의원: 네. 저도 일단 송 의원님한테도 감사하고요. 일단 전체적인 선거 운동부터 결과 나올 때까지도 사실 반대 정당이지만 굉장히 저희는 즐겁게, 저희는 밖에서는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저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요. 같이 재밌게 활동을 했었고, 임기를 하는 동안에도 사실 선거 유세하면서도 ‘우리 둘이 되면 얼마나 재밌겠냐? 좋겠다? 일은 즐겁게 해야 하는 건데, 둘이 돼서 이렇게 저렇게 의논도 하고 그러면 외롭지도 않게 잘 하나씩 해나갈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말을 했었었어요. 이게 또 현실이 되고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같이 기대가 많습니다. 같이 즐겁게 하나씩 일을 해 나가는… 감사하다고 부탁드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혜인 피디: 지금까지 한인 사회에서 배출한 정치인들이 카운슬 레벨에서도 많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두 명이 한꺼번에 한 카운슬, 게다가 한 워드 당선됐다는 것 정말 한인 역사상 유례에 없는 일이었는데요. 게다가 당선을 보장할 수 있는 쉬운 공천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당선되신 것, 한인 사회로써는 큰 위업을 이루신 결과인데요. 이 두 분들의 지역 정치 참여로 앞으로 라이드 카운슬뿐만 아니라 호주 한인 사회 전체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 라이드 카운슬 시의원으로 당선된 한국계 노동당의 송강호, 자유당의 한정태 시의원 함께 했습니다.오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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