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7, 2021

The Journey of Crazy Horse: A Lakota History: Marshall III, Joseph M

The Journey of Crazy Horse: A Lakota History: Marshall III, Joseph M.: 9780143036210: Amazon.com: Books


Drawing on vivid oral histories, Joseph M. Marshall’s intimate biography introduces a never-before-seen portrait of Crazy Horse and his Lakota community

Most of the world remembers Crazy Horse as a peerless warrior who brought the U.S. Army to its knees at the Battle of Little Bighorn. But to his fellow Lakota Indians, he was a dutiful son and humble fighting man who—with valor, spirit, respect, and unparalleled leadership—fought for his people’s land, livelihood, and honor. In this fascinating biography, Joseph M. Marshall, himself a Lakota Indian, creates a vibrant portrait of the man, his times, and his legacy.

Thanks to firsthand research and his culture’s rich oral tradition (rarely shared outside the Native American community), Marshall reveals many aspects of Crazy Horse’s life, including details of the powerful vision that convinced him of his duty to help preserve the Lakota homeland—a vision that changed the course of Crazy Horse’s life and spurred him confidently into battle time and time again.

The Journey of Crazy Horse is the true story of how one man’s fight for his people’s survival roused his true genius as a strategist, commander, and trusted leader. And it is an unforgettable portrayal of a revered human being and a profound celebration of a culture, a community, and an enduring way of life.

"Those wishing to understand Crazy Horse as the Lakota know him won't find a better accout than Marshall's." -San Francisco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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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조셉 M. 마셜 3세 (지은이),김훈 (옮긴이)문학의숲2009-08-10원제 : The Lakota Way (2001년)
Sales Point : 1,554 
 8.9 100자평(5)리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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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쪽
 The Lakota Way: Stories and Lessons for Living (Paperback, Deckle Edge) Paperback, Deckle Edge
 The Lakota Way: S

책소개

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 인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삶과 사랑과 진실, 지혜에 관한 빛나는 가르침을 담은 책. 이 책의 저자이며 라코타 수우 족의 일원인 조셉 마셜 3세는 라코타 고유의 역사와 민속이 담긴 풍부한 이야기에 자신의 체험을 곁들여 아메리카 원주민 철학의 정수와 열두 가지 미덕을 전한다.

아득한 옛 시절부터 라코타 사람들을 떠받쳐온 풍요로운 신앙, 가치관, 지혜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그것은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대에게 라코타 인들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사슴여자의 신화는 존경심에 관한 교훈을 가르쳐주고, 성난말의 전설은 겸허함에 관한 교훈을 가르쳐주며, 독수리 이야기는 연민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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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바람이 너를 그냥 지나가게 하라

1장 겸허함_운쉬이시야피
2장 인내_워와친탄가
3장 존경_와워우홀라
4장 명예_와유오니한
5장 사랑_찬도난케
6장 희생_이치추피
7장 진실_워위자케
8장 연민_와운실라피
9장 용감함_워오히티케
10장 꿋꿋함_칸테와사케
11장 너그러움_찬테유케
12장 지혜_워크사페

맺는말_위코이예 이한케
감사의 말
역자후기_이야기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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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책속에서
P. 216 돌아가시기 며칠 전 할머니와 나는 할아버지가 임종하실 때가 가까워졌다는 걸 직감했다. 할아버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기력이 떨어졌다. 나는 나름대로 태연한 척하려고 애썼지만 할아버지는 내가 고통스러워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훤히 아셨다.
어느 날 아침, 내가 차를 타서 입에 떠드리자 할아버지는 이미 바닥난 힘을 다해 몇 모금 마셨다. 그러고 나서 내 손을 어루만지셨다. 그 순간 나는 할아버지의 엄청난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은 말씀하셨다. 비록 목소리는 약했지만 그 말씀은 선연하게 들어왔다.
“타코자, 마카 위초니 킨 헤체나 크텔로.”
그건, “얘야, 삶은 계속된다.” 라는 뜻이었다.
할아버지는 내게 한 가지 진실을 일깨워줌으로써 또 한 가지 진실과 직면하도록 도와주셨다. 당신이 일찍이 내게 주신 모든 선물 가운데서 그것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접기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입씨름을 벌인 적이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인 그 두 백인 아이는 자기네가 알고 있는 온갖 별명으로 나를 불러댔고 한 번씩 부를 때마다 하나같이 인디언을 모욕하는, 점점 더 독한 별명들로 바뀌는 바람에 그말다툼은 내 완패로 끝나고 말았다. 나는 내가 받은 상처에 버금가는 상처를 안겨줄 만한 혹독한 별명들로 반격하고 싶었지만, 너무심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어떤 별명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나는 낮에 받은 모욕으로 여전히 가슴이 쓰라린 상태에서 할아버지께 그 사건을 말씀드렸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말이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지. 하지만 네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그래. 걔네들은 너를 공격하기 위해 고약한 별명들을 총동원했단 말이야. 그런데 네가 그런 별명들이 뜻하는 것들로 변했니?˝
˝아뇨.˝
˝그런 말들이 날아올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데 너는 걔네들이 한 말들을 잊을 수가 없는 모양이구나. 만일 네가 그 바람이너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말들의 힘을 없애버릴 수 있어. 바람 같은 그 말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게 하는 일 없이 그냥 지나가게 하면 그것들은 네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야.˝  접기 - gaudium
참으로 겸허한 사람은 남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에서해방된 사람이기에 그가 짊어진 짐은 가볍다. 그 반면, 오만한 사람이 짊어진 짐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진다. 다른 이와 더불어 인생길을 걸어야 할 때는 겸허한 사람과 함께 조용한 길을 따라 여행하도록 하라. - gaudium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장벽과 부딪쳤을 때 마치 잠자던 거인이 깨어나듯 인내심이우리의 정신에서 솟구쳐 나온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이따금씩자기 삶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을 경우 그 삶은 무가치한 것이 될 것이다. - gaudium


저자 및 역자소개
조셉 M. 마셜 3세 (Joseph M. Marshall III) (지은이)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남부 로즈버드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족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교사, 역사가, 민간전승을 연구하는 민속학자인 동시에 라코타 부족의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라코타족을 대표하는 저자이자 대중 연사다.
저서로는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고요한 천둥-크레이지 호스의 지혜』 『라코타 웨이』와 『할아버지와 함께 걸으며』 등 8권과 몇 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지혜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적인 도서에 수여하는 오디오 퍼블리셔즈 상, 아메리카 원주민 음악 어워즈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스포큰 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접기
최근작 : <그래도 계속 가라>,<혼자의 힘으로 가라>,<할아버지와 함께 걷기> … 총 48종 (모두보기)


김훈 (옮긴이)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그런 깨달음은 없다》《모든 것의 목격자》《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늘 깨어나는 지금》 외 백여 권이 있다. 2018년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작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학교> … 총 9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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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는 방법을 안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힘을 없애 버릴 수 있어.”
북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 인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삶과 사랑과 진실, 지혜에 관한 빛나는 가르침.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 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 인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삶과 사랑과 진실, 지혜에 관한 빛나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며 라코타 수우 족의 일원인 조셉 마셜 3세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타고난 영적 치유자다. 그가 어릴 시절 백인 아이들로부터 인디언들을 모욕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그의 할아버지는 이런 조언을 들려준다.
“말이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지. 하지만 네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그래. 만일 네가 바람이 너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말들의 힘을 없애버릴 수 있어.”
라코타 인들은 이렇게 삶의 바람과 맞서는 지혜를 할아버지에게서 손자에게로, 노인에게서 젊은 세대로 전했다. 숭고한 지혜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라코타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는 이의 영혼에 가닿고 가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힘을 지닌다.
과거 라코타 인들 역시 거대한 삶의 폭풍을 마주한 적이 있었다. 라코타 인들은 아메리카 대평원 북부에서 가장 큰 부족이었으며, 그들은 인간은 우주라는 ‘대생명계’의 일원이며 다른 모든 생명체들과 혈연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라코타 인들의 평원에 백인들이 들어오면서 그들의 삶은 커다란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무기를 가진 백인들은 라코타 인디언들의 생명줄인 들소를 무차별적으로 도살하고, 인디언들을 보호구역에 몰아놓은 뒤 ‘인디언 길들이기’에 돌입했던 것이다. 라코타 인들은 그들만의 언어와 종교, 전통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라코타 인들은 그 바람이 자신들을 지나가게 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라코타 인들은 물리적으로는 패배했지만 정신적으로는 패배하지 않았다.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사용한 것은 전통적 삶의 방식과 온갖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든 ‘이야기’였다. 라코타 인들은 자식들에게 라코타 어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라코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또 그 이야기들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관들을 통해 그들의 본래 정신을 잊지 않게 했다. 그렇게 해서 라코타 문화는 압도적인 백인 문명 속에 포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조셉 마셜은 말한다.
“‘너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라는 격언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아마 지상에서 가장 강건한 문화를 가진 민족의 하나일 것이다.(351쪽)”

예전에 라코타 사냥꾼이자 전사였던 사람들은 양물푸레나무로 자기가 쓸 활을 만들었다. 가장 튼튼한 활을 만들려면 잘 말린 나무를 써야 했다. 그와 같은 재질의 나무를 얻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은 적당한 키와 굵기를 가진 양물푸레나무를 찾아내서 베어낸 뒤 최소한 5년간 잘 건조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라코타 전사들은 벼락 맞은 성숙한 양물푸레나무가 있는지 늘 잘 살펴보고 다녔다. 그런 나무는 번개의 어마어마한 힘에 의해 순간적으로 건조되었고, 따라서 그런 나무로 만든 활은 가장 튼튼하고 강했다. 벼락 맞은 양물푸레나무는 희귀했다. 하지만 그런 나무는 가장 힘겨운 고초를 겪었고 가장 힘겨운 고초는 가장 강한 힘을 낳으므로 라코타 전사들은 그런 나무를 최고로 쳤다.(266쪽)

“우리가 찾는 법만 알고 있다면 인생은 여러 가지 선물을 안겨준다.”
지혜의 바람을 타고 우리 삶의 드넓은 초원 위로 솟아오르는 해답들.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대에게 전하는 라코타 인디언의 열두 가지 선물.

조셉 마셜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선물은 바로 지혜이다. 그리고 이 선물은 반드시 후대에 전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걸맞게 그는 라코타 조상에게서 전해 받은 삶의 지혜라는 선물을 타고난 유머 감각과 삶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재창조하여 세상에 전해왔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에서 그는 라코타 고유의 역사와 민속이 담긴 풍부한 이야기에 자신의 체험을 곁들여 아메리카 원주민 철학의 정수와 열두 가지 미덕을 제시하고 있다. 라코타 인들이 보여 주는 용기, 인내, 겸허, 사랑 등의 가치들은 서구문화에서 그들이 갖는 무게감과는 그 질이 다르다. 그들에게 있어 이 미덕들은 추상적이고 공허한 것이 아니라 나날의 삶에서 꼭 필요한 구체적인 가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훈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영혼에 호소하고 가슴 깊이 울려오는 진실함과 감동을 전해준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에는 아득한 옛 시절부터 라코타 사람들을 떠받쳐온 풍요로운 신앙, 가치관, 지혜들이 진실하게 담겨 있다. 그것은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대에게 라코타 인들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사슴여자의 신화는 존경심에 관한 교훈을 가르쳐주고(74쪽), 성난말의 전설은 겸허함에 관한 교훈을 가르쳐주며(28쪽), 독수리 이야기는 연민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218쪽).
이 이야기들은 라코타 문화의 정수와 그 문화가 생존하게 된 연유를 아울러 밝혀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이 내포한 의미들은 우리가 영위하는 나날의 삶 속에서 깊이 메아리친다. 깊이 있고 강한 흡입력을 지닌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 영적이고 윤리적인 삶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책이다.

그 이야기들은 라코타 사람이 아닌 이를 라코타 사람으로 변모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삶에 흥미나 호기심을 지닌 이들에게는 많은 걸 제공해줄 것이다. 여러분이 받아들여줄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들은 우리가 이 세상에 전해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 그것들은 우리의 승리와 패배, 우리의 강함과 약함에서 나왔다. 그것들은 깊숙이 꿍쳐둔 비밀 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인생길의 이정표들이요, 지혜의 바람을 타고 우리 삶의 드넓은 초원 위로 솟아오르는 해답들이다. (11쪽)

“타코자, 마카 위초니 킨 헤체나 크텔로(얘야, 삶은 계속된다).”
모든 새날은 우리의 생이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요,
홀로 걸어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대생명계의 일원이 될 또 다른 기회다.

라코타 인들은 삶이 원을 그리며 순환한다고 믿는다. 원을 뜻하는 말인 ‘가오홈니’는 라코타 사람들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개념이다. 연못에 돌을 던지면 그 중심부에서 일어난 둥그런 파문들이 점점 더 커지면서 널리 퍼져나간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은 원을 그리면서 땅바닥에 떨어진다. 해와 달은 둥글며 그들은 원을 그리며 움직인다. 대평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토네이도도 원을 그리며 움직인다. 라코타 인들에게 이러한 순환은 이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이자 생생한 리얼리티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인간은 대지의 일부분이며 대지는 인간의 일부분이고, 모든 생명은 인간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백인들의 세계관이 은폐하고 부정하는 죽음 역시도 인디언들에게는 삶의 과정의 일부이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할머니와 나는 할아버지가 임종하실 때가 가까워졌다는 걸 직감했다. 할아버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기력이 떨어졌다. 나는 나름대로 태연한 척하려고 애썼지만 할아버지는 내가 고통스러워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훤히 아셨다.
어느 날 아침, 내가 차를 타서 입에 떠드리자 할아버지는 이미 바닥난 힘을 다해 몇 모금 마셨다. 그러고 나서 내 손을 어루만지셨다. 그 순간 나는 할아버지의 엄청난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은 말씀하셨다. 비록 목소리는 약했지만 그 말씀은 선연하게 들어왔다.
“타코자, 마카 위초니 킨 헤체나 크텔로.”
그건, “얘야, 삶은 계속된다.” 라는 뜻이었다.
할아버지는 내게 한 가지 진실을 일깨워줌으로써 또 한 가지 진실과 직면하도록 도와주셨다. 당신이 일찍이 내게 주신 모든 선물 가운데서 그것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216쪽)

생은 지속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해는 매일 아침 뜨고, 해가 뜨면서 새로운 기회가 오고, 새로운 희망이 움튼다. 그 전날 내가 어떤 혼란에 휩쓸렸든, 어떤 승리를 거뒀든 간에 모든 새날은 그런 기록을 재정비할, 잘못을 참회할, 또 다른 승리를 거둘, 내 삶의 여정에 새로운 한 발을 내딛을 기회를 제공해준다. 모든 새날이 새로이 태어나고 새롭게 되살아날 기회다. 모든 새날은 우리의 생이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요 우리가 홀로 걸어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대생명계의 일원이 될 또 다른 기회다.(360쪽) 그렇기에 이야기는 다음 세대에게로,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대에게로 이어져야 한다. 조셉 마셜은 말한다.
“나는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려서 이야기해드릴 용의가 있고 항상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바람이 불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이 책의 주요 내용

1. 인내-절망과 실패야말로 자신의 내면의 힘과 만나는 시간이다.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장벽과 부딪쳤을 때 마치 잠자던 거인이 깨어나듯 인내심이 우리의 정신에서 솟구쳐 나온다. 할아버지가 종종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이따금 한 번씩 자기 삶을 지켜야 하는 사정에 처하지 않을 경우 그 삶은 무가치한 것이 될 것이다. (71쪽)

2. 존경-대지와 모든 생명체를 경애하는 마음이 놀라운 기적을 낳는다.
나의 조부모님은 벽촌에 있는 낡은 성당을 청소하겠다고 자원하셨다. 새벽녘에 우리는 마차를 타고 그 성당에 가서 하루 온종일 일했다. 우리는 비로 바닥을 쓸고 걸레로 닦고, 먼지를 털고, 유리창을 닦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일은 별 게 아니었다. 문제는 꿀벌 한 무리가 그 건물 한구석에 터 잡고 있다는 점이었다. 녀석들은 두발 달린 모든 존재를 위협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벌집이 있는 구석 바깥 부근에 작은 모닥불을 피운 뒤 그 위에 생풀을 얹어 연기가 잔뜩 피어오르게 하셨다. 나는 그 연기가 벌들을 벌집에서 몰아내는 것을 보고 은근히 놀랐다. 그런데 벌들은 자기네를 괴롭히는 것에 잔뜩 성이 나서 할아버지에게 침을 몇 방 쐈다. 벌들의 일부는 연기를 피해서 성당 유리창 안쪽에 잔뜩 달라붙었다. 할머니는 손으로 녀석들을 쓸어 모아 문 밖으로 날려 보내셨다. 할머니는 침을 몇 방이나 맞았지만 단 한 마리도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 않고 모두 다 깨끗이 내보내셨다.
나중에 성당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된 사제는 살충제를 잔뜩 뿌려서 벌들을 죽이면 될 걸 갖고 왜 그렇게 위험한 일을 했느냐고 조부모님을 나무라셨다.
“그것들은 결국 곤충에 불과한 것들 아닙니까.”
조부모님이 내게 가르쳐주신 교훈 가운데서 그것은 가장 괴로운 교훈이 아닐까 싶다. 나는 벌을 밖으로 내보내야 할 때마다 가르쳐주신 대로 해야 했으니까. (100쪽)

3. 명예-명예를 지키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한다.
옛날에 <붉은셔츠 전사들>을 뜻하는 오글레 루테 위차피라고 하는 전사 단체가 있었다. 붉은셔츠 전사단에서는 회원이 되고 싶어 초대에 응한 이들에게 인내심 테스트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 쓸 칼 한 자루만 가진 채 높은 절벽을 타고 올라가 어느 바위에 묶여 있는 붉은 장식 띠를 갖고 내려와야 했다.
회원 후보자들은 대개 넷째 날 해질 무렵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그리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상태로 도착하곤 했다. 과제를 완수한 사람은 천막 안에 들어가 회수해온 장식 띠를 보여줘야 했다. 그 회원 선발 역사를 통틀어 붉은 장식 띠를 갖고 돌아오지 못한 후보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 붉은 장식 띠는 단단하게 감겨 있었다. 후보자는 갖고 온 장식 띠를 머리 위로 높이 쳐들어 풀어내야 했다. 그 띠가 바닥까지 늘어지면 그 사람은 회원 자격을 얻었다. 그것이 바닥까지 이르지 못하면 그는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것은 육체적, 정신적인 인내력을 시험해보는 과정임과 동시에 명예를 시험해보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 시험에는 두 가지 띠가 마련되어 있었다. 하나는 절벽 꼭대기의 한 바위에 묶어놓았고, 그것을 머리 위로 쳐들어 풀어내면 쉽게 바닥까지 닿았다. 다른 하나는 절벽까지 이르는 여정의 반을 조금 지난 지점에 서 있는 한 나무에 묶어 놓았다. 그 나무는 후보자가 달려가다가 그 그늘 밑에서 잠시 쉬었다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한 지점에 서 있었다. 그 띠는 절벽 위에 묶어놓은 띠보다 짧았다. 그래서 붉은셔츠 전사단의 원로들 앞에서 그 띠를 풀어낼 경우에는 그 사람이 과제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거리를 다 달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금방 드러났다.
짧은 띠를 갖고 돌아온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각 쫓겨났으며, 그 단체의 원로들은 자기네가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라코타 문화에서 붉은색은 명예의 색깔이다.(132쪽)

4. 사랑-생명은 사랑을 통해 그 자체의 균형을 이룬다.
나는 과거에 독수리 두 마리가 구애를 하고 짝짓기 의식을 치르는 광경을 목격하는 특권을 누린 적이 있었다. 그들은 대지 위 높은 곳에서 춤추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늘 높이 날아오른 뒤 서로를 단단히 끌어안아 한 몸이 되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그들은 대지를 향해 수직으로 떨어졌다. 그들이 땅바닥에 부딪치겠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두 마리 새는 서로의 몸을 풀어주어 다시 날갯짓을 시작해서 일정한 고도를 확보했다. 그런 뒤 그들은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나는 깊은 외경심을 품고 그 아슬아슬한 공중곡예를 바라보면서 그것에 완전히 매혹되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그 독수리들이 자기네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기네의 목표를 이루는 행위를 통해서 생명이 그 자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54쪽)

5. 꿋꿋함-꿋꿋함은 조용한 힘이다.
아주 어렸을 때 기독교계 기숙학교에 끌려가다시피 했던 한 여성은 자기 어머니에게 그 학교에서는 라코타 어를 일절 쓰지 못하게 한다고 울면서 호소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 학교 기숙사 보모들은 귀를 바짝 곤두세우고 지내면서 그런 규칙을 어기는 아이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심한 체벌을 가했다. 그때 그 여성의 어머니는 딸에게 조용한 저항의 내밀한 흐름을 상징하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충고를 해줬다. “속삭여라.”
미국 정부와 기독교 목회자들이 추구했던 목표가 달성되었더라면 우리 라코타 사람들은 모조리 기독교로 개종하고, 영어만 사용하고, 우리의 “이교도적인” 옛 생활방식을 수시로 매도하고, 우리 자신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준 유럽계 미국인들을 찬미하는 노래를 노상 불러댔을 것이다. 우리 문화가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것은 우리의 조부모들과 증조부모들의 상당수가 조용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덕분이다.
그들은 공공연히 저항하기보다는 조용히, 그러나 완강하게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해 나가는 편을 택했다. 자녀들이 머리를 짧게 깎고 영어를 쓰는 아이들이 되어 기숙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부모들은 비통한 마음을 애써 감춰야 했다. 미국 정부가 태양춤을 불법화했을 때 우리의 신앙에 충실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가서 춤을 췄다. 사제들과 목사들이 그들의 천하고 사악한 생활방식들을 지적하면서 장광설을 늘어놓을 때면 그들은 빙긋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일요일마다 성당이나 교회에 갔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땀천막에 모였다. 그들은 자기네의 자존심이 라코타 전래의 이야기들을 살아남도록 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후손들에게 자기네의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요컨대 그들은 라코타 사람됨의 본질을 지키고 구하기 위해 자기네가 쓸 수 있는 마지막 무기, 곧 꿋꿋한 자세를 활용했다. 우리가 지난 150년간 잃어버려온 모든 것, 심한 외상을 입어가며 이루어진 생활방식의 변화들이 언젠가는 그 길에 가로놓인 하찮은 장애물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될 날이 올 것이다. 그것이 최종적인 결말이 될 것이다. (294쪽)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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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서늘하여 25년 전의 저를 되돌아 보게 하네요.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네요  구매
sharah0608 2009-10-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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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와는 또 다른 그들의 이야기  구매
pulsar2 2010-11-0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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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구매
jachkoo 2015-04-2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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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냥 지루했다..  구매
ggo4 2011-01-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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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현대에서 만난 마음 푸근한 이야기와 조언들이 공감가는 책  구매
선홍사과 2009-09-0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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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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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동화와 같은 삶의 근원 이야기... 새창으로 보기

저자 자신이 인디언의 후예로서 오랫동안 선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철학적 이야기를  총 12편의 제목을 달아서 손자를 옆에 두고 옛날 이야기를 하듯이 전설과 그에 따른 교훈적 이야기를 곁들여서 풀어낸 아주 따뚯한 글을 수록한 책이다. 소 제목 하나하나가 삶에 있어서 아주 소중한 덕목인지라, 모두 놓치기 아깝고 글 한편 한편마다, 자신의 조상들이 겪었던 , 말과 글의 말살정책, 기독교로의 동화정책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인디언들의 노력이 여러군데서 보여주고 있다. 인디언의 이름 하나하나가 모두 뚯을 갖고 있듯이 아주 친 자연적인 이름으로 불리워져 있기 때문에 흡사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가 많이 생각났다. 인디오들의 집인 원통형 구조 속에서 치러지는 정화의식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서양인들이 결코 이해 하지 못할 깊은 뜻이 숨어있고, 문화라는 것이 자신이 태어나고 익숙한 것에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때의 자세도 서양과 인디오들의 차이가 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가 있다. 작가 자신이 말했듯 자연의 불균형이 깨지면, 모든 것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동성애자들의 성향도 또 다른 우리의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갖고 있기에 그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말고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른 일부분이라는 생각엔 폭 넓은 이해가 있어야함을 일깨워준다. 춤 추는 형태에 대해서 하나의 "원"을 이루고 그 원안에 깃들여져 있는 뚯 깊은 인디오들의 생활 양식과 조상들 대대로 내려오는 의식속엔 인간도 하나의 대지 속에 한 조그마한 존재라는 엄연한 의식을 갖고 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동양적 사상이 깃들어진 웃 세대에 대한 공경심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선 안 될 좋은 선구자란 말엔 많은 수긍이 간다. 가을 바람도 점점 깊어가는 이 때에 한 편의 마음 한 구석에 아주 배부른  음식을 먹은 기분 좋은 말이 가득 들어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든다.  

****제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여러분의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것들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아무리 세월이 가고 나이 든 분들의 삶의 방식은 늘 소중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필요할 때마다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것을 꼭 기억해내야 한다고. 

****진실을 알아보기 어려울 때가 가끔 있다. 진실은 축복의 선물이 될 수도 있고 힘겨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친절한 것이 될 수도 있고 잔혹한 것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종종 우리를 피해 달아나며,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되기도 한다. 진실은 가끔 너무 깊이 숨어 우리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그것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고, 또 너무나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어서 우리가 수시로 그 위를 지나가면서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다 다음 순간에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대낮처럼 명백한 것이 된다. 결국 우리는 진실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진실은 가끔 바람과 같다.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없으나 그것이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가는 볼 수 있다. 진실은 또 해가 뜨고 지는 일과도 같다. 우리는 아침에 해가 동쪽 지평선 위에 떠올랐다가 저녘이면 서쪽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본다. 스스로 돌고 있는 천체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해는 뜨지도 않고 지지도 않는다.  우리의 물리적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다. 

**** 진실은 삶의 시행착오들이 낳은 결과물이다.(...) 진실은 장님들이 코끼리 더듬는 이야기에 나오는 진실들처럼 주관적이다. 진실은 또 "인간은 하늘을 날지 못할 운명이었다."는 진실처럼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환상이 아니라 분명한 해답을 원하기 때문에 세상에 진실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진실처럼 보이는 모든 것에 취약하다.  

**** 이 세상의 모든 진실 가운데서 가장 확고부동한 진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예외 없이 적용되는 엄연한 진실이므로 과거부터 진실이었고, 앞으로도 항상 진실로 남을 것이다. 그 진실은 바로 죽음이다. 그것은 미국 사회가 가장 두려워해서 피하려 하는 진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모든 진실을 측정할 수 있는 진실의 표준임이 분명하다. 지속적이고 정확하다는 면에서 그 진실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것은 다시 없다.

****죽음에 관한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죽음은 결국 일어날 것이라는 것.우리가 그 진실을 제아무리 열심히 부인하려들고 맞서 싸우려든다 할지라도 그것만큼 피할 수 없는 진실은 다시없다. (...)  죽음과 싸울 방법은 없다. 우리는 살기 위해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죽음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항상 패배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것은 죽음이 적이라는 환상을 낳는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죽음은 결국 우리의 가장 진실한 친구다. 죽음에 관한 가장 심오하고 마음 든든한 진실은 그것이 삶의 일부라는 것이다. 삶은 탄생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난다.  

**** 용감함은 우리 삶이 늘 암, 절망, 기회의 상실, 사업거래상의 실수, 허리케인의 내습. 참혹한 결정 , 어두운 뒷골목 등과 같은 도전 과제들을 우리한테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도전은 일종의 초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초대. 

****용감하다는 것은 역경 속에서도 여전히 용기를 잃지 않거나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 꿋꿋한 자세로 고통과 직면하는 것이다. 용감하게 행동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주위를돌아보라. 그러면 그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따르도록 하라. 그 사람을 충분히 오래 따른다면 용기를 갖는 법을 배우게 되거나 당신의 내면에 잠복해 있던 용기가 저절로 분출해 나올 것이다.  

**** 지혜는 조급함, 고집스런움, 과도한 열정, 분노,무지,오만함을 비롯하여 우리를 반드시 해로운 길로 들어서게 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만드는 그 밖의 많은 성향들에 대한 해독제다.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빨리 달릴 수 없거나 멀리 걸을 수 없을 때가 온다. 우리의 반사신경은 둔해지고 머리는잿빛이나 은빛으로 물들고, 우리가 걸어온 길들이 우리 얼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 그리고 가장 보람 있는 국면에 이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삶의 여정이 끝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멀리 걸어왔고, 이제는 그 여행이 우리가 얻은 보상이요, 힘이기 때문에 뒤돌아 볼 수 있는 삶을 갖고 있다. 지혜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지만 그것은 또 우리가 삶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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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마드 2009-10-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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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목소리... 새창으로 보기
류시화 시인의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맞나?? 이 책 이후로 인디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시작했다...좋은 책이었다...     책 제목부터 근사하다...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 하라...  그렇다...지금의 어려움도 모두 지나가리라...하고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다.
사자는살아있다 2009-08-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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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타인디언의 지혜 새창으로 보기
라코타 인디언의 지혜의 근원이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현대화, 근대화, 개화, 개방 또는 이와 비슷한 각종 이름의 기치아래 문명화시킨다는 허울로 자연을 파괴하고, 순수함을 파괴하고, 정신세계까지도 황폐화시키는 현상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구 온난화가 어떻다는 둥, 지구의 온도가 언제까지 몇도가 더 올라가면, 빙하가 녹을 것이고 만년설이 녹을 것이고 지구에 자연재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경고하는 사람들 따로 있고 무시하며 훼손을 가속화시키는 사람들은 제각각 따로 있음을 보면서 아이러니함마저 느끼게 한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들이 토착민들을 보호구역으로 몰고 주인이 되고, 세계를 지배하는 물질문명의 정점에 서 있고, 서구화, 세계화, 지구촌 등의 이름으로 영미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한때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지녔던 모습이 이제는 미국사대주의로 옮겨져 있는 게 아닌 듯 싶기까지 하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이 말에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저자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란다.

두명의 백인 아이에게서 온갖 모욕을 받고, 말다툼에 완패하여 충격을 받아 쓰라린 가슴으로 낮의 일을 할아버지께 말씀 드렸더니 물으셨다.

“말이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지. 하지만 네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그래. 걔네들이 너를 공격하기 위해 고약한 별명들을 총동원했단 말이야. 그런데 네가 그런 별명들이 뜻하는 것들로 변했니?”

“아뇨”

“그런 말들이 날아올 때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데 너는 걔네들이 한 말들을 잊을 수가 없는 모양이구나. 만일 네가 그 바람이 너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말들의 힘을 없애버릴 수 있어. 바람 같은 그 말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게 하는 일 없이 그냥 지나가게 하면 그것들이 네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야·

바로 이 말이 저자의 삶에 많을 영향을 미칠 수 있었고, 이 책의 제목으로 지혜에 대한 라코타 인디언의 12가지 선물에 관한 책 제목으로 기가 막히게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너는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라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에서의 만트라 한 구절이 떠올랐다

지혜란 문명속에서 찾기보다는 오히려 순수하고, 비물질적인 세상에서 추구하는게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화된 세상에서는 실용적인 기교를 찾는다면 아마 훌륭한 것들을 많이 찾을 수 있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책의 저자 조셉마셜3세는 라코타 수우 족이며 라코타인의 지혜를 세상에 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 책도 그 일중 하나인 듯 싶다. 인디언들은 자연 친화적임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가 어쩌면 이름들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름이 참 색다르다. 사슴여자, 하얀창, 세뿔, 성난말, 새벽여자, 붉은숄, 맨발, 붉은송아지, 수까마귀, 붉은버드나무, 하얀창, 좋은약….등 정겹기까지 하다.

이 책에는 겸허함, 인내, 존경, 명예, 사랑, 희생, 진실, 연민, 용감함, 꿋꿋함, 너그러움, 지혜까지 12가지의 선물에 대해서 말한다.

한 사회공동체의 가치 또는 지혜를 한권의 책으로 다 엮으라고 한다면, 사실 주저할 수 밖에 없겠지만, 많은 선조들의 유산과 선물 중에서 소중한 열 두개의 가치를 뽑아 글로 옮긴 것이 아닌가 싶다.

겸허에 관해서, 전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자랑하게 허용하는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일이 있는데, 이 때 관례상 꼭 따라야 하는게 바로 전사들이 전공을 밝힐 때는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증언이 진실임을 보증해 줬다는 것이다(p.27). 자신을 뽐내지 않고, 지도자의 자질들을 가진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런 지도자에게 다가갔다는 것.(p.32). 이 것과 현재 세상에서의 출사표를 던지는 정치인 또는 리더임을 자청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떠한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한다.

인내심에 이르는 첫 단계로서 힘든 시기를 이겨낸 사람들은 위로와 격려의 힘을 얻었던 곳이 바로 내면(p.69)이라고 말한다.

특히 존경심에 대한 편에서는 적국인 크로우 전사가 라코타에 몰래 잠입해 전투용 말을 훔쳐 나가다 너무 많은 양의 땔감을 비척거리며 옮기는 할머니를 발견하자 즉각 달려가 돕는 존경심을 발견하고, 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보초병들이 크로우 전사를 죽이지 않고, 무장해제한 후 호위해서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호위해 가서 풀어줬다는 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전했다.

그리고 명예에 관한 편에서는 귀를 솔깃하게 하는 구절을 발견하였다.

바로 자신이 하나의 어떤 미덕을 가진 사람으로 세상에 알려진다고 한다면 어떤 미덕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체 않고 명예라고 대답하며 “내가 명예로운 사람으로 알려진다고 할 떠 그것은 내가 다른 많은 미덕도 함께 갖추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는 뜻이거든요(p123)”
이 말은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 들고 있다.

이 밖에도 물질문명에 밀려나야만 했던 비문명의 순수 토착민들의 자연과 어우러진 삶의 지혜들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뛰어난 스토리텔러답게 전하는 이야깃거리가 재미까지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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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창조 2009-12-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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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책 새창으로 보기
 
캐빈코스트너가 감독, 제작, 주연배우까지 한 영화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 1990)'이 생각납니다. 오래되서 내용은 다 잊어버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인디언식 이름들 '늑대와춤을, 주먹쥐고일어서, 열마리곰, 떠도는구름' 등...  그 영화를 보고 친구들끼리 인디언식 이름 지어주기가 유행했는데 그 때 한 친구가 제게 '차타고오래못가'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제가 멀미를 하도 해서 혜화동에서 종로1가까지도 죽자고 걸어만다녔거든요. 그 친구를 다시 만나서 이름을 다시 지어달래야겠습니다. 지금은 차타고 대전도 가고 서해로 동해로 어디든 잘 다니니까요. 아마 지금은 '운전하면멀미안해'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야기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좋아하다가는 거지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이 참 싫었습니다. 싫고도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거기엔 '이야기듣기만 좋아하다보면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면 당연히 가난해진다'는 숨은뜻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래도 이야기책을 읽을때마다 부담감도 함께 느꼈습니다. 그래서그랬겠죠. 이야기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지만 살면서 그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잘 기억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도 하는 그런 일은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어린시절에 들었던 한마디 부정적인 말이 제 삶에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커서 저는 인디언의 지혜라든가 전해내려오는 지혜의 말, 구루의 가르침, 명상의 언어.. 이런 분위기에 잘 빠져들지 못했습니다. 뜬구름잡는 소리들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습니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저에게 특별히 '여유'나 '너그러움'이 생길만한 일도 없었는데요.  그건 그저 책의 힘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저런 부정적인 상황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서 퍼져나오는 지혜의 향기(상상일뿐이겠지만, 아무튼 지혜에서 어떤 향기가 난다면 말이죠.)가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겸허함
인내
존경
명예
사랑
희생
진실
연민
용감함
꿋꿋함
너그러움
지혜

흔히 말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요.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를 쓴 조셉M.마셜3세와 번역자 김훈은 최고입니다. 아니, 그냥 최고가 아니라 최고 중에 최곱니다. 겸허함을, 인내를, 존경을, 명예를, 사랑을, 희생을, 진실을, 연민을, 용감함을, 꿋꿋함을, 너그러움을, 지혜를, 이 두 사람보다 한글로 잘 그려낸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2009년이 다 가진 않았지만,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을 꼽으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를 꼽겠습니다. 세상에 어떤 '지식'을 전하는 책은 넘쳐나지만, 살아갈 힘과 지혜를 나눠주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니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를 읽은 저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참 고마운 9월입니다.

진실은 가끔 고통스럽다. 하지만 진실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환상만이 존재한다. 진실은 우리 라코타 사람들이 아직도 대지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진실은 우리가 혹독한 변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았으며 그 덕에 전보다 더 지혜로워지고 강해졌다는 것이다. 환상은 우리가 우리보다 더 강하고 더 우월하고 더 도덕적인 사람들, 우리가 신에게서 부여받은 천부적인 권리보다 더 많은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들에게 패배했다고 하는 것이다. 진실은 우리가 숫자로 압도당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많은 총을 갖고 있고 우리가 가진 것을 점점 더 많이 필요로 했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짓눌렸다.
우리가 정복당한 사람들이라는 것은 환상이다. 우리가 생존자들이라고 하는 것이 진실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복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한테 던져줄 수 있는 최악의 것을 받아들였고, 아직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우리가 과거의 일부요, 연구하고 분석하고 측정하고 해부하고 궁극적으로 심판할 수 있는 어떤 대상들이라고 하는 건 환상이다. 우리가 가장 혹독한 시련들을 버텨낸 전통과 관습과 가치관들을 보유한, 아직도 강한 생명력을 지닌 하나의 문화라고 하는 것이 진실이다. (211p.) 
책을 읽다보면 제가 믿는 것들과 맞서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읽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를 꼽는 이유가 바로 위에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은이가 확고한 태도로 말하고 있는 '그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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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09-09-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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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된다. 그 가운데서 당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새창으로 보기
집사람이 한 일 때문에 나는 싸우러 나갈 때마다 오직 한 가지 생각만 품고 갔습니다. 내 아내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만. 기나긴 생애 동안 나는 내 아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정말 그런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내가 얻은 모든 영예를 진짜로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나는 그 모든 걸 내 아내에게 바칩니다.

p.24 -겸허함

 

우리가 이따금 한 번씩 자기 삶을 지켜야 하는 사정에 처하지 않을 경우 그 삶은 무가치한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실패로 좌절한 뒤 다시 기운을 되찾고, 한번 시작한 일을 완수할 때까지 그런 과정을 거듭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성공의 참맛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p.71 -인내

 

“진실은 우리가 걷는 인생길에 세워진 이정표다.”

p.208 -진실

 

꿋꿋함, 나는 그것이 조용히 견뎌낼 수 있는 힘, 자신의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이라 믿는다. 그것은 기민한 재치, 조용한 자신감, 깊은 믿음, 소박한 인내심 같은 것을 모두 포괄하는 품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p.297 -꿋꿋함

 

 

조셉 M 마셜 3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中

 

 

 

+) 이 책은 인디언들의 이야기와 삶을 위한 깨달음을 전파하는 작품이다. 여러가지 인디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 필요한 몇몇의 깨달음에 접근하는 작품이다. <그래도 계속 가라>의 저자가 쓴 책으로, 그의 할아버지 말씀처럼 "삶은 계속된다."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속되는 삶에서 어떻게 하면 지혜롭고 현명하고 용기있기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볼 계기가 된다. 여러 편의 이야기가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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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소녀 2010-05-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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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Reviews

Review
"Those wishing to understand Crazy Horse as the Lakota know him won't find a better accout than Marshall's." -San Francisco Chronicle

"Marshall's gloriously poetic and sweeping chronicle ushers in a new genre of American history . . . a tour de force." -Peter Nabokov, author of Native American Testimony

"A remarkable portrait of a remarkable man." -Colin G. Calloway, professor of history and Samson Occom Professor of Native American Studies, Dartmouth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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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Joseph M. Marshall III, historian, educator, and storyteller, is the author of many books, including The Journey of Crazy Horse and The Lakota Way: Stories and Lessons for the Living, which was a finalist for the PEN Center USA West Award in 2002. He was raised on the Rosebud Sioux Indian Reservation and his first language is Lakota. Marshall is a recipient of the Wyoming Humanities Award, and he has been a technical advistor and actor in television movies, including Return to Lonesome Dove. He makes his home on the Northern Pl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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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tails
Publisher : Penguin Books; Reprint edition (September 27, 2005)
Language : English
Paperback : 3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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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s: 4.7 out of 5 stars    634 ra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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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Joseph M. Marshall III was born and raised on the Rosebud Sioux Reservation and holds a PhD from the reservation university, which he helped to establish. The award-winning author of ten books, including Hundred in the Hand, The Lakota Way, and The Journey of Crazy Horse, he has also contributed to various publications and written several screenplays. His first language is Lakota, he handcrafts primitive Lakota bows and arrows, and he is a specialist in wilderness survival. Marshall's work as a cultural and historical consultant can be seen and heard in the Turner Network Television and Dreamworks epic television miniseries Into the West.

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B Heath
5.0 out of 5 stars Oral history illuminates the man behind the legend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November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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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akes this book so important is that it is based on the oral history pasted down through the generations. But what makes it so readable is the author’s style of telling the story himself. The man that emerges from this history is a humble leader that is chosen to serve the people. Along the way we learn and gain a deep respect for the Lakota way of living in harmony with the land and in community. Our generation desperately needs leaders and the respect for the Earth that is shown here in the man called Crazy Horse.
25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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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ym
5.0 out of 5 stars Very Good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ugust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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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well-written account of a remarkable man, Crazy Horse. He was a true American hero whose morals, Ideals and character - his life - should be an example and inspiration for generations of young Americans. The Force was strong with this one.

There is not much hard evidence of the exploits or everyday life of Crazy Horse and his people so we are left with mainly oral history handed down from generations past from those that either knew him, witnessed his exploits or were familiar with those who did. In addition, any history or biography of an American Indian requires of the writer a pretty good understanding of Native American spirituality, something that is foundational to Indians. Mr. Marshall seems to get this.

Mr. Marshall managed to give a convincing history without pretension or hero worship and leaving open some things that, well, just have to be left open.
10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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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Mjr
1.0 out of 5 stars Unconvincing Portrayal.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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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Crazy Horse: A Lakota History is an unconvincing portrayal of the American Indian Crazy Horse. Labeled as historical because of its use of oral tradition it fails to convince me this is what actually happened. The book is slow and the narrative drags on and its hard to picture the scenes. It is confusing and the author doesn't use any corroborating information so I would label this a fictional account of Crazy Horse's life. It was not what I was looking for a book about Crazy Horse.
3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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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Bonner
5.0 out of 5 stars The Real Crazy Hors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Septembe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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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Horse was his father's name until he gave it to his young-adult son. That is only one example of the specific detail that Mr. Marshall included in this fascinating book. He has not only the story of a great leader who led by example instead of giving speeches - there are many more - but also the story of the native people of the northern plains. As a member of the Lakota tribe, he certainly is the right person to be doing that and he is an excellent writer as it reads more like a novel than a history book. Marshall convincingly explains that Crazy Horse is deserving of the honor given to any hero who gave his life to serve his people. He had so much humility that he would never consent to have a monument of himself built.
2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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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dalton
5.0 out of 5 stars So precisely written about the elusive Crazy Horse !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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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on't tell you about the story or the skirmishes. I won't describe to you the life depicted so completely by Mr. Marshall that you are transported through time. I will tell you I could not stop reading this wonderfully epic and colorful book about the fall of a great warrior race. I will tell you that, if you are at all interested in the Native American Plains life and lifestyle, this is an amazing book! You will find out what defeated the strength of the many branches of the Sioux nation-themselves! You will walk with Light Hair, who eventually takes his father's name and the mantle of leader and his vision of the powerful Thunder Beings and finally becomes the powerful and intelligent Crazy Horse-the people's warrior.
Take the reins with him as he flies across the plains, that were so very much more to this great people than it will ever be to us. Take the reins and find out for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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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ld a. moore
4.0 out of 5 stars The honor of Crazy Hors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October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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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as a well written narrative about the salient events in the life of Crazy Horse as seen by his tribe and preserved in the oral tradition..There was no attempt to heap scorn on present day caucasians for the actions of our ancestors despite their oft barbaric actions,instead the actions were described in the context of the moral code of each combatant.The chilling betrayal of Crazy Horse by his own people is another reminder of how ruthless power struggles get the closer you are to the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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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dgirl
5.0 out of 5 stars His Horse is Craz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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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as such an interesting and comprehensive story told by a native American who grew up hearing stories from his grandparents of Crazy Horse. As he grew older he researched for the truth and found it was somewhere in between. The author tells this amazing warrior's story that reveals the human side of not only the Indian culture and their heroes but depicts the character of Crazy Horse. He had a gift of seeing ahead that was a blessing and a curse. Read this if you have a love of Western history. Diamond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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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5.0 out of 5 stars Good book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ugust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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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book and covered the life of CH as well as can be done, IMO.
Other reviewers gave subpar ratings based on things such as “how could the author have know what CH was thinking”
The author actually answers this question in the beginning of the book. The story of CH has been passed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via spoken stories and started with the CH family and the man himself. This is not just some random dude speculating about the life of CH.
This book and many of the author’s other books are very good...try it, you’ll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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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s
5.0 out of 5 stars Brings Crazy Horse vividly to life.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February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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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ought this on the recommendation of the excellent guide we had when I visited the site of the Battle of the Little Big Horn in Montana, USA, and I was not disappointed. It is a vivid account of the life of Crazy Horse of the Oglala Lakota, one of the most enigmatic and significant Native Americans to have lived. It tells of his upbringing, and later his struggle against the unstoppable tide of white people moving ever westward and their increasing encroachment on territory occupied by the Lakota for generations. It also gives an insight into the Lakota way of life and paints a picture far removed from, and much more interesting than, any Hollywood movie. A must read for anyone interested in the so called 'Indian wars' of the latter part of the nineteen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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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us Walker
5.0 out of 5 stars Superb Read full five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August 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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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wanted to no more about the North American inhabitants, this book caught my eye.
Written by Joseph M. Marshall III.
Fascinating book, bringing together the early life of Light Hair & how he was given the name 'Crazy Horse'

This book brings together the lives we've heard of but really have no idea whom they really were.

Loved this book from begining to end, a lot of lessons learned about how the 'Long Knives' behaved toward the Lakota, Snakes, Sahiyela ( Northern Cheyenne ) & many others.
Lessons we still haven't learned.

Fantastic book, if your keen for knowledge on the North American people this Is the right book for to take on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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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 Prewett
5.0 out of 5 stars Incredible moving account of Crazy Horse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November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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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ruly a compelling story of an Indian worrier who only wanted the best for his family and the race that he represented, living in piece and providing for his people was his aim in life, and having just turned 30, under the guidance and instructions from Sitting Bull, Crazy Horse led many thousands of worriers into the battle of the little big horn, having given many warnings to General Custer and the American Army, well we know only too well what happened on that June day in 1876. Highly recommended.
Vince
Nottingham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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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il A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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